"봄꽃·호랑나비·황금박쥐 보러오세요"
‘제27회 함평나비대축제’ 25일 개막…준비 만전
5월 6일까지 엑스포공원·생태습지 일원서 진행
나비날리기·황박이 팝업스토어 등 볼거리 다채
5월 6일까지 엑스포공원·생태습지 일원서 진행
나비날리기·황박이 팝업스토어 등 볼거리 다채
입력 : 2025. 04. 22(화) 22:32


함평 엑스포공원 야간경관

함평자동차극장

지난해 열린 ‘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에서 어린이들이 나비를 날리고 있는 모습.

지난해 4월 열린 제26회 나비대축제 개막식에서 이상익 함평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열린 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 개장기념식에서 나비를 날리는 이상익 군수와 어린이들 모습.

지난해 4월 열린 제26회 함평나비대축제 개장기념식에서 나비를 날리는 방문객들.
제27회 함평 나비대축제가 오는 25일부터 5월 6일까지 함평 엑스포공원과 함평천 생태습지 일원에서 열린다.
대한민국 명예문화관광축제로 선정된 함평나비대축제는 올해 ‘나비, 황금박쥐를 만나다’를 주제로, 함평군의 캐릭터 ‘뽐비(나비)’와 ‘황박이(황금박쥐)’를 앞세워 관광객을 맞이할 준비를 마쳤다.
올해 축제의 대표 나비는 함평군의 상징인 ‘호랑나비’다.
호랑나비의 아름다운 문양은 군민의 예술적 감각을 의미하고, 힘차게 웅비하는 모습은 끝없는 도전정신과 활동력으로 군민의 무궁한 발전을 의미한다.
엑스포공원 입구에서는 형형색색 봄꽃과 조형물이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공원 내에서는 호랑나비, 배추흰나비 등 17종 20만여마리의 나비와 메리골드, 꽃완두콩 등 30여종 50만여본의 봄꽃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행사 첫날인 25일 오전 9시에는 ‘나비 날리기’ 행사로 축제의 서막을 알린다. 오후 7시 주 무대에서 가수 조성모와 소찬휘가 개막 축하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의 흥을 한층 더 끌어올릴 공연 또한 어느 때보다 풍성하게 준비했다.
27일 전국버스킹 본선 무대에는 가수 임재현, 29일 트로트 콘서트에는 가수 이성걸과 윤소미, 노기준이 무대에 오른다. 5월 1일에는 가수 김정우와 김경호밴드의 공연이 준비돼 있다.
5월 3일 전국 나비 댄스 경연대회에는 힙합 가수 딘딘의 축하 공연과 5일 어린이날에는 마술쇼와 싱어롱쇼, 노라조의 어린이날 특별 공연이 예정됐다. 5월 6일 오전에는 축제 폐막을 앞두고 가수 미스김이 어버이날을 기념해 무대에 오르며, 오후 4시 진행되는 폐막식에는 트로트 가수 송실장과 이찬원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한다.
엑스포공원 중앙광장 일원에는 나비판타지아 퍼레이드쇼와 더불어 야외 나비 날리기 체험, 전통 민속놀이, 나비 의상 체험, 나비 액세서리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행사가 진행된다.
생태습지에서는 고즈넉한 분위기에서 가족 자전거 타기, 젖소 목장 나들이, 물고기 잡기, 멍때리기 좋은 곳, 피크닉 존 등 일상에 지친 현대인에게 자연 속 휴식과 힐링의 시간을 제공한다.
나비의 문 광장에는 봄에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늘보리 정원과 황소의 문에는 뽐비와 황박이가 관광객을 맞이하고 있다.
나비·곤충생태관에서는 17종 20만마리의 나비를 만나 볼 수 있으며, 매년 뜨거운 인기를 얻고 있는 나비 날리기 행사가 진행된다. 나비 날리기는 매일 5회 유아·어린이 동반 가족(평일 50팀, 휴일 100팀)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나비가 들려주는 봄날의 동화’라는 주제로 나비의 탄생부터 성장, 자연 속 자유로운 비행에 이르기까지의 일대기를 전시로 풀어내며 나비 동산과 황박이와 호랑나비 사진 명소, 장수풍뎅이 등 8종의 곤충을 만나볼 수 있다. 나비곤충표본전시관에서는 세계 희귀 나비·곤충 표본과 곤충 VR 미디어 체험을 할 수 있다.
그런가 하면 1970~1980년대 당시 함평의 생활상을 재현한 추억공작소도 있어 어르신들에게는 향수를, 아이들에겐 교육의 시간이 된다.
추억공작소 입구에는 최근 금값 상승으로 화제를 모은 황금박쥐상이 자리 잡고 있다.
황금박쥐는 동굴을 형상화한 입구에서 관람객을 맞이하며 장수·부귀·강녕·유호덕·고종명 등 오복을 품은 오복포란과 인터랙티브, 박쥐 생태 다큐멘터리 등 다양한 전시 콘텐츠로 발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특히 황금박쥐상을 자세히 보면 미래와 혁신을 상징하는 번개와 과거의 지혜를 상징하는 두루마리, 그리고 해·산·물·돌·소나무 등 십장생을 새겨진 것을 볼 수 있다. 이는 미래와 과거의 교차, 삶과 죽음 등 생명과 자연의 순환과 영원함, 그리고 희망찬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전시도 다채롭게 이뤄진다.
다육식물관에서는 선인장, 용설란, 알로에 등 650종 3000본이 전시되며, 자연생태관은 황금박쥐가 발견된 고산봉을 닮은 162㎝의 ‘황박산’과 함평의 자연경관을 담아냈다.
지난해 바나나 수확 체험으로 인기몰이하던 친환경농업관은 올해 ‘아열대 농업관’으로 재단장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며, 수생식물관은 수련, 물칸나 등 72종 546본과 비단잉어 등 4종 300마리가 전시된다.
주제영상관에서는 VR체험장에서는 롤러코스터, 퓨처바이크 등 VR 12종과 클레이사격, 축구 등 AR 2종을 체험할 수 있다.
이 밖에도 화양근린공원 내 맨발 걷기 둘레길인 ‘맨발로’ 인근에는 아름다운 초화류를 만나볼 수 있으며, 자연생태공원에서는 한국춘란 전시회와 반려 식물 만들기 체험이 열린다. 양서파충류생태공원에서는 멸종위기의 양서·파충류를 관람할 수 있고, 초식동물농장 먹이주기 체험을 진행한다.
축제장은 밤이 되면 야간경관 조명이 손님맞이에 나선다. ‘대한민국 밤밤곡곡 100선’에 선정된 엑스포공원 일원에는 꽃과 함께 장식된 야간경관 조명이 더해져, 형형색색의 빛으로 수놓인 색다른 모습의 엑스포공원을 만나볼 수 있다.
저녁시간 이후에는 자동차 안에서 영화를 볼 수 있는 ‘함평 자동차극장’도 있다. 축제장과 인접한 함평자동차극장은 매주 신작 영화가 개봉하고, 배달 음식도 현장 수령이 가능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이상익 함평군수는 “올해 함평 나비대축제는 가족들을 위한 풍성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힐링과 행복을 선사할 것이다”며 전국 관광객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함평=최일균 기자 6263739@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