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AIX 분야 선도 모델 구축해야"
광주상의, 유회준 카이스트 교수 초청 포럼
입력 : 2025. 04. 23(수) 12:18
광주상공회의소는 최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유회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를 초청해 제277차 광주경제포럼을 개최했다.
광주상공회의소는 최근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반도체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유회준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를 초청해 제277차 광주경제포럼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인공지능 시대의 핵심기술, AI 반도체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AI 반도체 기술의 혁신 속 우리나라의 경쟁력과 대응 전략, 지역의 역할에 대한 다각적 조망을 위해 마련됐다.

유회준 교수는 “AI 시대의 핵심 경쟁력은 AI 모델(알고리즘), 반도체·하드웨어와 AI 응용 서비스라는 세개의 축이 조화를 이루며 발전하는 데 있다”며 “한국은 AI 모델에서는 다소 뒤처져 있으나 하드웨어와 AI 응용 서비스 분야는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 등 수요 산업이 다양하고 탄탄하게 구축돼 있어, 더 넓은 기회를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데이터를 클라우드가 아닌 단말기 자체에서 처리하는 ‘온디바이스 AI’와 메모리 안에서 연산이 이뤄지는 ‘PIM(Processing-In-Memory)’ 기술이 차세대 AI 반도체의 핵심이라고 전망했다.

아직 글로벌 선점 기업이 없는 미개척 시장인 만큼 메모리 강국인 한국이 PIM 반도체 기술과 결합, 리더십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기회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AI 기술을 기존 산업에 결합하는 ‘AIX(AI Transformation)’ 분야의 중요성을 언급하고 “AI는 피할 수 없는 거대한 흐름으로 이를 잘 이용하는 개인과 기업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며 “각자의 산업과 사업에 AI를 어떻게 적용하고 혁신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과 실행이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AI 중심도시 광주의 역할에 대한 질문에 유 교수는 “광주는 AI 기술 융합과 실증을 위한 네트워크가 잘 형성되고 있는 지역인 만큼, AIX 분야에서 선도적인 모델을 만들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며 “오히려 이 분야가 AI 반도체보다 더 많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유 교수는 세계 최초 256 메가 D램을 개발했고, KAIST 전기 및 전자공학부 교수 겸 인공지능반도체 대학원장, PIM 반도체 설계연구센터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국내 반도체 인재 양성과 차세대 반도체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다. 현재 국내 AI 반도체 팹리스 기업 창업자 대부분이 그의 제자들이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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