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 행사, 시민과 만들어가는 축제로"
5·18행사위 전국서 성원 이어져
입력 : 2025. 04. 21(월) 16:23
5·18민주화운동 제45주년을 앞두고 5월 행사 지원을 위한 전국 시민사회의 성원이 이어지고 있다.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는 이를 토대로 올해 5월 행사를 시민과 함께 하는 ‘풀뿌리 민주주의 대축제’로 꾸민다.

21일 제45주년 5·18민중항쟁기념행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6일 천주교광주대교구가 ‘오월 광주, 민주주의 대축제’ 지원을 위해 1000만원을 기부했다.

옥현진 시몬 천주교광주대교구 대주교는 “민주주의를 이끌었던 오월 시민의 마음이 지난해 겨울부터 다시 한번 거리와 광장에 나타났기에, 그들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고자 한다”고 전했다.

해당 기부금은 오는 5월 펼쳐질 각종 5·18 민중항쟁 기념행사 운영과 진행에 사용된다.

또 행사위가 지난 2일부터 진행 중인 ‘소셜펀치’에는 약 79만원의 금액이 후원됐다.

소셜펀치는 기념행사에 관심을 가진 시민들의 뜻을 자발적인 후원을 통해 모아내고, 지난해 12월3일 내란 사태로 상심을 겪은 국민이 5·18기념행사를 응원할 수 있는 창구로 마련됐다.

이외에도 일정 금액을 후원하면 5·18 관련 굿즈를 받을 수 있는 ‘텀블벅’도 운영 중이다.

굿즈는 광장의 주역이던 응원봉을 상징하는 ‘아크릴 키링’과 깃발 군단을 상징하는 ‘미니 손깃발’, 집회의 상징이었던 손팻말을 재구현한 ‘슬로건 타올’ 등이 있다.

특히 응원봉을 상징하는 아크릴 키링은 5·18민중항쟁의 구 전남도청 앞 분수대가 아름답게 쏟아지는 모습을 담아냈다.

목표액은 1000만원으로, 펀딩은 다음달 18일까지 진행된다.

오병윤 5·18행사위 상임행사위원장은 “5월에 광주를 찾기 위해 시간을 쪼개고 마음을 보태 주고 계신 풀뿌리 시민사회의 관심과 열기에 감사드린다”며 “‘오월 광주, 민주주의 축제’가 지난 겨울 항쟁의 연원이었음을 증명하는 의미로, 국가가 아닌 시민의 힘을 모아 무사히 추모와 축제를 진행할 수 있도록 많은 후원이 필요한 시점이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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