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고속철도 전라선 운행 확대해야"

전남시장·군수협의회, 현안사업 4건 중앙부처 건의
입력 : 2016. 05. 24(화) 18:45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24일 함평군에서 제9차 회의를 열고 전남지역 당면 현안사업 4건을 중앙부처에 건의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전남 시장·군수들은 먼저 ‘수도권 고속철도 전라선 운행 확대’를 국토교통부에 건의하기로 의결했다.

이들은 남해안 남중권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증가함에 따라 전라선 수송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노선 증편은 1회에 불과한 데다 오는 8월 운행 예정인 수서발 수도권 고속철도(SRT) 사업계획에 호남선과 경부선만 포함되고 전라선은 제외돼 지역 차별이 심화한다고 지적했다.

전라선의 이용객도 지난해 314만6000명으로 전년도(224만3000명)에 비해 40.3%(90만3000명)가 증가하는 등 경부선과 호남선에 비해 매년 대폭 증가하고 있어 이용수요에 맞춰 수서발 SRT 전라선 증편 투입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또 흑산공항 조기착공을 위해 흑산도 국립공원 내 행위제한 완화도 요구하기로 했다.

오는 2020년까지 완공 예정인 흑산공항 조기 착공의 최대 관건으로 예정부지와 인근에 있는 총 497기에 이르는 묘지 이전이 대두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추모공원(납골시설) 조성이 절대적으로 필요, 흑산도의 특수성을 감안해 납골시설을 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건의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읍·면·동 복지 허브 추진을 위한 인력 충원 요청, 양파 주산지인 무안군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파속작물(양파) 연구소 설립도 건의하기로 했다.

이 밖에도 전남시장·군수협의회는 가수 이난영 탄생 100주년 기념행사(목포시)를 비롯해 각 시군에서 개최하는 축제에 관광객을 유치하고 아름다운 남도문화를 알리기 위해 함께 힘쓰기로 의견을 모았다.

제10차 전남시장군수협의회를 오는 7월 초 장흥군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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