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난징서 '빨라진 장신 점퍼' 커·도로슈크와 대결
난징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구도는 ‘3파전’
입력 : 2025. 03. 19(수) 18:22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19일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우상혁(28·용인시청)이 해미시 커(28·뉴질랜드)와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우승을 놓고 ‘절친 대결’을 펼친다.
‘신예’ 올레 도로슈크(23·우크라이나)도 견제해야 할 점퍼다.
중국 난징에서 열린 2025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 출전하고자 19일 출국한 우상혁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인터뷰에서 “최근에 커가 ‘난징에서 보자’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래, 곧 만나자’라고 답했다”며 “커와는 예전부터 친하게 지냈고, 서로 영향도 주고받았다. 난징에서도 재밌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13명의 출전자 기록과 이력을 살펴보면 우상혁, 커, 도로슈크의 3파전이 예상된다.
우상혁은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어 우승했다. 커는 당시 2m31로 3위를 했다.
지난해 글래스고에서 벌인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커가 개인 최고 2m36을 넘으며 정상에 올랐고, 우상혁은 2m28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커와의 맞대결에서 10승 8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커가 우상혁에게 3승 2패로 앞섰다.
특히 파리 올림픽에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커는 우상혁이 2m31을 넘지 못하고, 2m27의 기록으로 파리 올림픽을 7위로 마치자 함께 안타까워하며 포옹하기도 했다.
우상혁은 커가 우승을 확정하자, 진하게 포옹하며 축하 인사를 했다.
올 시즌 우상혁은 시즌 최고 2m31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커의 시즌 최고 기록은 2m30이다.
우상혁과 커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은 2m36이다.
우상혁은 3년 만의 정상 탈환, 커는 2회 연속 우승을 위해 난징에서 점프한다.
우상혁은 “지난해 커는 나보다 더 즐겁게 점프했다. 커의 모습을 보며 많은 걸 느꼈다”며 “올 시즌에는 나도 즐겁게 점프하고, 커와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올 시즌 최고 기록 보유자는 도로슈크다.
도로슈크는 3월 9일 유럽실내선수권에서 2m34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2m31로 6위,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2m24로 4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도로슈크는 키(205㎝)가 정말 커서 압박감을 느낀다. 그런데 또 만나면 ‘우, 점프 점프’라고 내게 장난도 친다”며 “도로슈크가 최근에 좋은 기록을 냈다. 나도, 도로슈크도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우상혁의 키는 세계 최정상급 점퍼 중에는 작은 편인 188㎝다.
어쩔 수 없는 ‘신체적 한계’를 우상혁은 ‘조주로(도약을 위해 달리는 구간)를 빠르게 달려 수직으로 변환하는 에너지를 키우는 전략’으로 극복했다.
190㎝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을 보며 영감을 받았다.
198㎝의 커, 205㎝의 도로슈크도 도움닫기 ‘속력’을 높여 기록이 크게 향상됐다.
불리한 조건을 속력으로 극복해 온 우상혁은 ‘빨라진 장신 선수’들을 보며 좋은 자극을 받았다.
우상혁은 “내 장점을 극대화해야 커 등 좋은 선수들과 더 즐겁게 경쟁할 수 있다”며 “올해는 근력을 키우는 데 신경 쓰고 있다. 키는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다. 훈련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자신을 다그쳤다.
태국, 체코, 한국에서 치열하게 훈련한 우상혁은 난징에서 벌일 장신 점퍼들과의 대결에서 훈련 성과를 확인한다.
연합뉴스@yna.co.kr
‘신예’ 올레 도로슈크(23·우크라이나)도 견제해야 할 점퍼다.
중국 난징에서 열린 2025 세계실내육상선수권에 출전하고자 19일 출국한 우상혁은 인천국제공항에서 한 인터뷰에서 “최근에 커가 ‘난징에서 보자’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그래, 곧 만나자’라고 답했다”며 “커와는 예전부터 친하게 지냈고, 서로 영향도 주고받았다. 난징에서도 재밌는 경기를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2025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은 한국시간으로 21일 오후 7시 30분에 열린다.
13명의 출전자 기록과 이력을 살펴보면 우상혁, 커, 도로슈크의 3파전이 예상된다.
우상혁은 2022년 베오그라드 세계실내선수권에서 2m34를 넘어 우승했다. 커는 당시 2m31로 3위를 했다.
지난해 글래스고에서 벌인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커가 개인 최고 2m36을 넘으며 정상에 올랐고, 우상혁은 2m28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상혁은 커와의 맞대결에서 10승 8패로 앞서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커가 우상혁에게 3승 2패로 앞섰다.
특히 파리 올림픽에서 희비가 크게 엇갈렸다.
커는 우상혁이 2m31을 넘지 못하고, 2m27의 기록으로 파리 올림픽을 7위로 마치자 함께 안타까워하며 포옹하기도 했다.
우상혁은 커가 우승을 확정하자, 진하게 포옹하며 축하 인사를 했다.
올 시즌 우상혁은 시즌 최고 2m31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올라 있다. 커의 시즌 최고 기록은 2m30이다.
우상혁과 커 모두 개인 최고 기록은 2m36이다.
우상혁은 3년 만의 정상 탈환, 커는 2회 연속 우승을 위해 난징에서 점프한다.
우상혁은 “지난해 커는 나보다 더 즐겁게 점프했다. 커의 모습을 보며 많은 걸 느꼈다”며 “올 시즌에는 나도 즐겁게 점프하고, 커와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다.

‘스마일 점퍼’ 우상혁이 19일 중국 난징에서 열리는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에 출전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을 통해 출국하고 있다. 연합뉴스
도로슈크는 3월 9일 유럽실내선수권에서 2m34의 개인 최고 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파리 올림픽에서는 2m31로 6위, 글래스고 세계실내선수권에서는 2m24로 4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도로슈크는 키(205㎝)가 정말 커서 압박감을 느낀다. 그런데 또 만나면 ‘우, 점프 점프’라고 내게 장난도 친다”며 “도로슈크가 최근에 좋은 기록을 냈다. 나도, 도로슈크도 후회 없는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우상혁의 키는 세계 최정상급 점퍼 중에는 작은 편인 188㎝다.
어쩔 수 없는 ‘신체적 한계’를 우상혁은 ‘조주로(도약을 위해 달리는 구간)를 빠르게 달려 수직으로 변환하는 에너지를 키우는 전략’으로 극복했다.
190㎝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을 보며 영감을 받았다.
198㎝의 커, 205㎝의 도로슈크도 도움닫기 ‘속력’을 높여 기록이 크게 향상됐다.
불리한 조건을 속력으로 극복해 온 우상혁은 ‘빨라진 장신 선수’들을 보며 좋은 자극을 받았다.
우상혁은 “내 장점을 극대화해야 커 등 좋은 선수들과 더 즐겁게 경쟁할 수 있다”며 “올해는 근력을 키우는 데 신경 쓰고 있다. 키는 내 힘으로 바꿀 수 없다. 훈련만이 유일한 방법”이라고 자신을 다그쳤다.
태국, 체코, 한국에서 치열하게 훈련한 우상혁은 난징에서 벌일 장신 점퍼들과의 대결에서 훈련 성과를 확인한다.
연합뉴스@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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