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로맨스 스캠, 당신이 피해자가 될 수도
백승민 전남 여수경찰서 봉산파출소 경장
입력 : 2025. 03. 12(수) 17:46
누구나 살면서 ‘로맨스’라는 단어를 들어봤을 것이다.

달콤한 말을 뒤로하고 SNS 활용도가 높아지고 데이트 어플이 증가함에 따라 ‘로맨스 스캠’이라는 용어가 뉴스에 종종 보도가 되고 있다.

로맨스 스캠이란 사랑을 뜻하는 로맨스와 사기를 뜻하는 스캠의 합성어로 SNS 등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다수의 이성에게 접근해 호감과 신뢰를 얻은 후 각종 이유로 금전을 요구하는 ‘연애 빙자 사기’를 말한다.

로맨스 스캠의 다양한 피해 사례들의 공통점은 한 번도 대면하지 못한 사람으로부터 금전적 요구를 받았다는 것이다.

대부분 ‘가족이 아프다며 치료비가 필요하다’, ‘잘 되던 사업이 아쉽게 실패할 위기라 급전이 필요하다’ 등 가슴 아픈 사연으로 동정심을 유발해 금전을 요구한다.

이처럼 로맨스 스캠은 익명성을 전제로 한 범죄이기에 실체를 파악하는데 어려움이 있고 투자 사기로 분류돼 은행을 통해 지급정지 조치가 불가하다.

만일 내가 로맨스 스캠의 피해를 당했다면 상대방과 주고받은 연락내용, 송금한 내역 등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증거를 확보해 경찰 신고를 통해 추가 피해를 방지하고 도움을 받아야한다.

누구나 삶의 고단함과 이성에 대한 외로움으로 인해 로맨스 스캠의 피해자가 될 수 있다.

SNS에서 모르는 사람과의 친구 추가를 자제하고 로맨스 스캠의 피해 사례 숙지, 낯선 링크 클릭금지, 상대방으로부터 금전요구가 있다면 의심하고 경찰에 선제적으로 신고하는 등 로맨스 스캠에 당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광남일보@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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