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성세대가 단정하는 학교 폭력과 달리 요즘 가해학생들은 단순한 장난으로 치부하기도 한다.

하지만 심각한 경우 장난이 도를 넘어 조직화되고 잔인한 양상으로 나타나며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기도 한다.

얼마 전 교육부의 학교폭력 실태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중·고 학교급 중에서 초등학교 학생들의 피해 경험이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학교 폭력에 가장 취약한 어린 나이에 폭력으로부터 더 많이 노출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학교 폭력 양상은 물리적인 폭력을 가하기보다 심리적인 테러를 저지르는 방식으로 변종되고 있다고 한다.

드라마 ‘더 글로리’형 학교 폭력 형태가 그 예라 할 수 있다.

우리 사회에서 청소년 폭력문제에 대해 무책임, 무관심 행태를 보여서는 곤란하다.

학생들 간 폭력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장난이라고 해도 사소한 폭력이나 따돌림도 결국 학교 폭력이고, 피해자에게는 큰 마음의 상처가 남는다는 것을 학생들이 먼저 인식하는 자세다.

우리 사회 구성원 각자 역할 재정립을 통해 사회문제로 비화된 학교 폭력을 근절하는데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내 아이’라는 마음으로 학교폭력 등 청소년 문제 해결에 사회적 관심이 절실히 요구된다.

우리 모두가 선생님이라는 의식을 갖고 학교폭력에 대해 충고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돼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