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부과로 경제성장 낮아질 것"
김영익 서강대 교수, 무협 광주전남본부 CEO포럼 강연
입력 : 2025. 02. 18(화) 16:01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18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지역 무역업계를 대상으로 ‘제19회 광주전남 CEO 무역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무역협회 광주전남지역본부는 18일 홀리데이인 광주호텔에서 지역 무역업계를 대상으로 ‘제19회 광주전남 CEO 무역포럼’ 행사를 개최했다.
무역협회는 지역 CEO들의 글로벌 역량 강화 및 네트워킹 확대를 위해 지난 2017년부터 CEO 무역포럼을 개최하고 있다.
CEO 무역포럼에서는 ESG경영과 같은 최신 경영트렌드에서부터 미중분쟁과 같은 세계경제이슈까지 매년 가장 화두가 되는 주요 이슈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이날 행사에서는 김영익 서강대학교 경제대학원 교수가 연사로 나서 ‘트럼프 2기 시대의 글로벌 전망과 대응’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김영익 교수는 “트럼프의 정책 방향은 ‘안보는 회비를 내고, 통상은 관세를 물고 구매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구조적 측면에서 이미 잠재성장률이 1%대로 접어든 한국의 경제는 트럼프의 관세 부과로 경제성장이 더 낮아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향후 저성장의 고착화와 함께 각 경제 주체 내에서 차별화는 더 심화할 것”이라며 “이러한 국내외 경제 환경에서는 거시경제 흐름을 알고 탄력적으로 대응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아서 더 성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2025년 글로벌 환율 전망과 더불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에 따른 한국 경제의 향방 등 세계 경제 주요 이슈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이동원 무역협회 광주전남본부장은 “미국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지난 10일 철강ㆍ알루미늄에 25% 관세를 부과하기로 결정한 데 이어 반도체와 자동차에 대해 관세 부과를 검토한다고 발표하면서 국내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와 반도체도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광주의 대미 수출 비중은 33.1%로 미국이 광주의 최대 수출국인 만큼 우리 무역업계가 현재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이번 포럼과 같은 시의성이 높은 정보를 회원사들에게 적시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