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소기업을 키우자]소산식품㈜
‘광주 5미’ 수제 숯불떡갈비로 세계시장 넘본다
소·돼지고기 등 원재료 국산 고집…명인과 양념 개발
숯온도 변화 기계 고안·출원…육즙 가득 전통 맛 구현
해죽순 등 컬래버 무궁…백화점 팝업·해외수출 온 힘
소·돼지고기 등 원재료 국산 고집…명인과 양념 개발
숯온도 변화 기계 고안·출원…육즙 가득 전통 맛 구현
해죽순 등 컬래버 무궁…백화점 팝업·해외수출 온 힘
입력 : 2024. 12. 03(화) 18:52

임시호 소산식품㈜ 대표이사가 자사의 프리미엄 수제 숯불떡갈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맛의 고장’ 광주를 대표하는 5미(한정식·오리탕·보리밥·떡갈비·김치)가 있다. 이 중 너무 달거나 짜지 않는 특별한 양념에 고기의 풍부한 육즙이 어우러진 떡갈비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식객들의 혀를 자극한다.
광주 본촌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소산식품㈜(대표이사 임시호)은 광주 대표 5미 중 하나인 숯불구이 떡갈비에 다양한 재료를 덧입혀 전국화를 넘어 세계화까지 노리는 강소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22년 8월 문을 연 소산식품은 주력 상품인 프리미엄 수제 숯불떡갈비의 온·오프라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떡갈비를 맛볼 수 있는 즉석 전문점이 즐비하지만 소산식품의 제품은 여느 것과 다른 ‘특별함’을 내세우며 인기를 끌고 있다.
대개 많은 이들이 전국 떡갈비 유명지로 ‘전남 담양’과 ‘광주 송정’을 꼽는다. 양 지역 모두 떡갈비가 유명하지만 만드는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다.
담양식 떡갈비는 소고기만을 사용한다. 소갈비 살로만 만들며 뼈를 다시 붙여 놓은 경우가 많다. 고기를 갈거나 다져서 만드는 방식이 아닌, 손수 칼집을 내 두툼한 정육면체로 만들어 부치며 소고기의 식감과 맛을 최대한 살리는 것이 특징이다.
송정 떡갈비는 직사각형 형태로 빚어 석쇠에 얹고 맛을 좌우하는 양념을 계속해 발라가며 숯불에 굽는 식이다. 또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만들기 때문에 풍미가 일품이다.
소산식품이 취급하는 떡갈비는 사실 송정 떡갈비에 가깝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만든 반죽에 자체 개발한 양념으로 숙성한 뒤 일정한 온도의 숯불에 계속해 굽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완성된 떡갈비 한 장이 나오기까지 임시호 소산식품 대표의 수많은 공력이 깃들어 있다.
먼저, 창업을 꿈꾸면서 ‘맛있고 건강한 떡갈비를 만들자’고 다짐한 임 대표는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들어가는 모든 원재료를 국내산만 고집하고 있다. 기본이 되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물론 간장, 채소 등 모든 재료가 국내산이다. 때문에 거래처에서 받아오는 재료를 대표 본인이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이제 몸에 벤 습관이다.
또 화학조미료, 색소, 보존제도 전혀 사용하지 않고 건강하면서 최대한 전통의 맛을 구현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떡갈비의 맛을 좌우 할 수 있는 양념 개발에도 많은 공력을 쏟았다.
창업 전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한 양념개발에 거듭 실패했다. 임 대표는 과거 인연이 있던 대한명인회 소속 김정란 창업요리 전문가를 만나 비법 양념을 사사 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 끝에 지금의 양념 개발에 성공했다.
이때의 인연으로 김정란 명인은 지금 소산식품 부설연구소의 연구실장직을 맡고 있다.
맛을 좌우하는 또 다른 요소인 고기의 육즙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도 고민을 거듭했다. 수 많은 연구 끝에 탄생한 ‘숯온도 변화에 따른 떡갈비 제조 기계’가 그 산물이다.
지난해 특허청에 특허출원 한 이 기계는 소산식품의 떡갈비를 알맞은 온도로 굽는 데 최적화 돼 있다. 뚜껑이 달린 직사각형 형태의 본체에 아래쪽에는 숯이 깔려있고 그 위로 떡갈비를 얹는 석쇠망과 이를 실어나르는 컨베이어 벨트가 장착 돼 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만든 반죽에 육즙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서는 400~500도의 고온을 유지하며 일정 속도로 계속해 움직이며 구워줘야 한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자칫 온도가 일정 수준을 벗어나거나 못미치면 고기의 육즙이 외부로 빠져나오고 타버리기 쉽다. 구워지는 속도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이 같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소산식품의 떡갈비는 포장 후 가정 등에서 재조리 시 풍부한 육즙을 그대로 느낄 수 있다.
특히 고온과 일정한 속도로 계속해 고기 내부의 육즙을 가두는 방식을 사용하면서 전자레인지 조리 시 느낄 수 있는 다소 팍팍한 식감도 전혀 없다.
풍성한 육즙을 가둔 맛있는 떡갈비 제조 방법을 습득한 임 대표는 지난해부터 제품 종류 확대에 본격 나섰다.
회사 설립 초기 매출 신장을 견인했던 수제·청양·표고·전복·한우·치즈 6종 떡갈비 외에 전복내장이나 장어,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해죽순 등 다양한 재료를 결합한 형태의 떡갈비를 구상 중이다. 이 중 전복내장, 해죽순, 장어를 이용한 떡갈비는 제조 특허까지 출원한 상태다.
판로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업 초기 온라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1년 만에 매출이 약 130%(1억2000만원→2억8000만원) 가량 신장하는 등 소위 대박을 터트렸고, 이를 기반으로 장례식장, 학교, 군부대 등 오프라인 시장까지 확대했다.
특히 수도권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에서 주기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열며 소산식품 떡갈비의 전국화를 도모하고 있다.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와 중국을 중심으로 자사의 떡갈비 샘플을 전달하는 등 해외 수출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시호 소산식품 대표는 “맛있는 떡갈비를 만들고 판로를 넓히기 위해 전국의 식품박람회, 식품대전 등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로 부단히 연구하고 뛰어다녔다”며 “지난해 송정리1913떡갈비라는 상표를 런칭했는데, 최종적으로 우리 회사 떡갈비를 지역의 대표 상품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적으로 유명한 광주 송정리 떡갈비의 명맥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지원과 관심이 뒷따라야 한다”며 “광주 떡갈비가 전국,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데 소산식품이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 본촌일반산업단지 내 위치한 소산식품㈜(대표이사 임시호)은 광주 대표 5미 중 하나인 숯불구이 떡갈비에 다양한 재료를 덧입혀 전국화를 넘어 세계화까지 노리는 강소기업으로 평가받는다.
지난 2022년 8월 문을 연 소산식품은 주력 상품인 프리미엄 수제 숯불떡갈비의 온·오프라인 판매에 주력하고 있다.
떡갈비를 맛볼 수 있는 즉석 전문점이 즐비하지만 소산식품의 제품은 여느 것과 다른 ‘특별함’을 내세우며 인기를 끌고 있다.
대개 많은 이들이 전국 떡갈비 유명지로 ‘전남 담양’과 ‘광주 송정’을 꼽는다. 양 지역 모두 떡갈비가 유명하지만 만드는 방식에서는 차이가 있다.

송정 떡갈비는 직사각형 형태로 빚어 석쇠에 얹고 맛을 좌우하는 양념을 계속해 발라가며 숯불에 굽는 식이다. 또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만들기 때문에 풍미가 일품이다.
소산식품이 취급하는 떡갈비는 사실 송정 떡갈비에 가깝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만든 반죽에 자체 개발한 양념으로 숙성한 뒤 일정한 온도의 숯불에 계속해 굽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완성된 떡갈비 한 장이 나오기까지 임시호 소산식품 대표의 수많은 공력이 깃들어 있다.
먼저, 창업을 꿈꾸면서 ‘맛있고 건강한 떡갈비를 만들자’고 다짐한 임 대표는 제품이 만들어지기까지 들어가는 모든 원재료를 국내산만 고집하고 있다. 기본이 되는 돼지고기와 소고기는 물론 간장, 채소 등 모든 재료가 국내산이다. 때문에 거래처에서 받아오는 재료를 대표 본인이 일일이 확인하는 것은 이제 몸에 벤 습관이다.

소산식품㈜의 숯불구이 떡갈비
떡갈비의 맛을 좌우 할 수 있는 양념 개발에도 많은 공력을 쏟았다.
창업 전 수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지만 대중의 입맛을 사로잡을 만한 양념개발에 거듭 실패했다. 임 대표는 과거 인연이 있던 대한명인회 소속 김정란 창업요리 전문가를 만나 비법 양념을 사사 받았고, 이를 기반으로 연구 끝에 지금의 양념 개발에 성공했다.
이때의 인연으로 김정란 명인은 지금 소산식품 부설연구소의 연구실장직을 맡고 있다.
맛을 좌우하는 또 다른 요소인 고기의 육즙을 최대한 보존하는 데도 고민을 거듭했다. 수 많은 연구 끝에 탄생한 ‘숯온도 변화에 따른 떡갈비 제조 기계’가 그 산물이다.
지난해 특허청에 특허출원 한 이 기계는 소산식품의 떡갈비를 알맞은 온도로 굽는 데 최적화 돼 있다. 뚜껑이 달린 직사각형 형태의 본체에 아래쪽에는 숯이 깔려있고 그 위로 떡갈비를 얹는 석쇠망과 이를 실어나르는 컨베이어 벨트가 장착 돼 있다.
소고기와 돼지고기를 섞어 만든 반죽에 육즙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서는 400~500도의 고온을 유지하며 일정 속도로 계속해 움직이며 구워줘야 한다는 게 임 대표의 설명이다. 자칫 온도가 일정 수준을 벗어나거나 못미치면 고기의 육즙이 외부로 빠져나오고 타버리기 쉽다. 구워지는 속도도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숯온도 변화에 따른 떡갈비 제조 기계
특히 고온과 일정한 속도로 계속해 고기 내부의 육즙을 가두는 방식을 사용하면서 전자레인지 조리 시 느낄 수 있는 다소 팍팍한 식감도 전혀 없다.
풍성한 육즙을 가둔 맛있는 떡갈비 제조 방법을 습득한 임 대표는 지난해부터 제품 종류 확대에 본격 나섰다.
회사 설립 초기 매출 신장을 견인했던 수제·청양·표고·전복·한우·치즈 6종 떡갈비 외에 전복내장이나 장어,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해죽순 등 다양한 재료를 결합한 형태의 떡갈비를 구상 중이다. 이 중 전복내장, 해죽순, 장어를 이용한 떡갈비는 제조 특허까지 출원한 상태다.
판로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사업 초기 온라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1년 만에 매출이 약 130%(1억2000만원→2억8000만원) 가량 신장하는 등 소위 대박을 터트렸고, 이를 기반으로 장례식장, 학교, 군부대 등 오프라인 시장까지 확대했다.
특히 수도권에 위치한 롯데백화점에서 주기적으로 팝업스토어를 열며 소산식품 떡갈비의 전국화를 도모하고 있다.
태국, 필리핀, 베트남 등 동남아 국가와 중국을 중심으로 자사의 떡갈비 샘플을 전달하는 등 해외 수출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광주식품대전에 마련된 소산식품㈜의 부스
이어 “전국적으로 유명한 광주 송정리 떡갈비의 명맥이 이어지기 위해서는 지자체의 지원과 관심이 뒷따라야 한다”며 “광주 떡갈비가 전국, 세계적으로 뻗어나가는 데 소산식품이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