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기획특집 두텁고 따뜻한 복지행정] <12>광주 남구 통합돌봄
‘전국 최초’ 7979센터·놀이용품 센터 운영
취약계층 낡은 주택 200호 리모델링 제공
장난감 대여·천세 축하금 등 ‘효 문화’ 장려
취약계층 낡은 주택 200호 리모델링 제공
장난감 대여·천세 축하금 등 ‘효 문화’ 장려
입력 : 2024. 07. 01(월) 18:32

어려운 주민을 보듬는 ‘광주+으뜸효 통합돌봄’ 정책으로 복지 강화에 나선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어린이집 아이들과 손뼉을 마주치며 행복 소통에 나서고 있다.
“주민의 행복한 삶이 고된 현실 때문에 꺾이지 않기를 바랐거든요. 그래서 작은 숨소리가 더 크게 들렸고, 꺼져가는 불빛도 더 밝게 비출 수 있었습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더 깊게 고민했다. 22만 주민이 마음 편히 기댈 수 있는 행복한 복지 도시를 완성하고 싶어서였다. 22만 개의 소망과 기대, 단 하나도 놓칠 수 없었다. 주민과 같은 마음으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 이것이 남구의 복지 신념이다.
△ 남구형 통합돌봄 ‘든든한 버팀목’
오토바이 배달 일을 하던 20대 청년은 지난해 ‘으뜸효 통합돌봄 서비스’ 문을 두드렸다. 홀로 생활하던 중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고, 다리에 철심까지 넣은 상황이라서 스스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설거지 등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남구로부터 라면이나 간편식을 대체할 수 있는 맞춤형 영양식을 제공 받았고, 지금도 공적 급여 지원을 받으며 청춘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초등학생도 있었다. 한부모 가정의 한 초등학생 아이는 밤 11시께 퇴근하는 아버지를 홀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소아 우울증에 끼니를 거르는 게 염려되는 상황에 놓이자 남구는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이를 보살폈다.
이처럼 남구형 복지 지원체계인 으뜸효 통합돌봄 서비스는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주민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가사 지원과 식사, 동행, 건강, 안전, 주거 편의, 일시보호까지 7가지 서비스로, 현재까지 주민 2323명이 3327건의 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 ‘민·관 협력 본보기’ 7979센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행복한 복지 7979센터가 문을 연 시기는 지난 2019년 6월로, 전국 최초였다.
센터의 인기는 5년이 흐른 뒤에도 식을 줄 모른다. 특히 민·관 협력 분야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롤모델로 확고한 위치를 잡았다.
이들은 취약계층 주민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노후 전등이나 고장난 수도꼭지 교체 등 각종 생활 불편을 말끔히 해소하고 있다. 지난 한해 주민에게 제공한 복지콜 상담 및 서비스 연계 건수는 1만3503건에 달한다.
7979센터 내에는 재능기부로 이웃을 돕는 봉사단도 있다. 봉사단에 몸담은 활동가만 1068명에 달한다. 봉사단이 작년에 처리한 각종 생활 불편은 무려 1447건이었다.
이용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남구청 대표번호인 ‘607’을 누른 뒤 친구를 뜻하는 ‘7979’를 누르면 곧바로 센터로 연결된다. 전화 한통이면 근심·걱정을 해결할 수 있다. 행복한 복지 7979센터는 오늘도 변함없이 남구 주민들의 삶 속으로 파고드는 중이다.
△ 어르신 놀이용품 센터 ‘여가 혁신’
남구는 지난 2022년 11월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를 오픈했다. 이는 행복한 복지 7979센터와 더불어 전국 최초의 사례다. 경로당을 대상으로 다양한 놀이 용품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시설은 대한민국에서 남구 뿐이다.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가 혁신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2가지다.
첫째는 한정된 복지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이다. 현재 남구 내 경로당은 256곳에 이르지만 복지 예산은 쓰임새가 방대해 매년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현실이다.
각 경로당에서 값비싼 놀이용품 구매 요청이 빗발쳐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구청에서 놀이용품을 일괄 구매해 센터에 비치한 뒤 경로당별 순차 대여로 전환하면서 딜레마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둘째는 어르신의 요구가 반영된 놀이용품 제공으로, 경로당 내 신체·여가 활동도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곳 공유센터에서 보유 중인 놀이용품은 노래방 기계와 한궁, 미니 당구대 등 401개 품목으로, 작년 한 해 관내 경로당에서 물품을 대여한 건수는 696건이었다.
△ 낡은 집에 행복 쌓은 ‘희망주택’
엄마와 아들, 딸까지 모두 발달장애를 가진 세 식구가 기거하는 곳은 외딴곳의 남루한 흙집이었다.
여기에 벽까지 무너져 주방에 큰 구멍이 생겼다. 이로 인해 길 짐승이 드나들기도 했다. 집 천장도 내려앉아 붕괴 위기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세 식구가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근처에 남편이자 아빠를 모신 묘소가 있기 때문이다. 아내는 매일 묘소를 찾는 게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세 식구에게 기적과 같은 일이 찾아왔다. 구청에서 사연을 접한 뒤 전국 각지의 후원자를 모아 낡은 흙집을 허물고 희망주택을 지은 것이다. 현재 새 보금자리에서 세 식구의 행복이 무럭무럭 솟아나고 있다.
지역 특화 정책인 희망주택은 취약계층 세대의 낡은 집에 희망의 새싹을 틔웠다. 지역 건설업체와 기업, 공공기관, 사회단체, 학생들을 포함해 주민까지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지난 2013년, 저소득 노인 부부의 집을 시작으로 10년간 희망주택 200호점까지 문을 열었다.
희망주택은 가난이 두려운 사회를 바꾸는 정책 대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덕분에 주거복지 분야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혁신 사례로도 자리를 잡았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남구는 행정안전부의 제5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 공모사업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또 국토교통부 제1회 주거복지 평가에서도 광주·전남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 장난감 도서관 ‘단골손님 부모들’
“비싼 장난감 사달라고 생떼를 부리는 통에 정말 난감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장난감 도서관이 있어서 한시름 덜었습니다.”
장난감 천국, 남구가 꽃피운 세상이다. 파급력은 대단했다. 단골손님이 된 이들이 줄지어 찾고 있다.
남구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도서관은 2곳이다. 방림1동에 방젯골 장난감 도서관, 양림동에 아이사랑 장난감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
남구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 회원 등록이 필요하다. 연회비는 2만원이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와 유공자, 1~3급 장애인, 한부모 가장, 두 자녀 이상 가정, 다문화 가족은 회비를 면제한다.
인기몰이 비결은 2가지다. 저렴한 연회비 만으로 지적 영역과 신체 발달을 돕는 다양한 장난감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방젯골 장난감 도서관의 회원 수는 1015명에 달하고, 아이사랑 장난감 도서관도 814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방젯골 도서관은 580종(1118점)의 장난감을, 아이사랑 도서관은 484종(770점)의 장난감을 갖추고 있다.
△ 전국 최초 ‘천세 축하금’ 으뜸효 도시
김병내 구청장은 효에 대한 가치관이 설 자리를 잃는 게 안타까웠다. 구정 구호에 ‘으뜸효 남구’를 넣은 것도 이 때문. 그는 민선 8기 구청장으로 취임하자 ‘남구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했다. 곧바로 효 장려 정책을 펼쳤다.
지난해 7월께 김 구청장은 111세를 맞은 어르신을 찾아갔다. 전국 최초로 천세 축하금 500만원과 축하패, 20만원 상당의 가족사진 촬영권을 선물했다.
현재 남구는 5년 이상 거주하면서 주민등록상 110세에 도달한 어르신께 천세 축하금 500만원과 축하패를, 100세를 맞은 어르신께도 장수 축하금 100만원과 축하패를 드린다.
또 80세 이상 어르신과 3대 가족이 함께 살면 6개월에 한 번씩 장수 효도수당 10만원을 지원한다.
△ 대한민국 최고 장애인 시설 ‘반다비 체육센터’
지난 4월 1일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난 2019년 정부 주관 공모사업 선정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는 월산 근린공원에 자리하고 있다. 국립공원 무등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1층에 수영장도 마련했다. 대다수 수영장이 지하에 배치돼 있어 소독 냄새와 습한 기운이 가득한데, 반다비 체육센터 수영장은 이런 걱정이 없다.
건물 전면과 측면에는 통유리를 설치했다. 무등산을 바라보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년 열두 달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국립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수영장이다.
장애인을 위한 온수 풀도 운영 중이고 주변에 도심 글램핑장도 짓고 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주민이 행복하고,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까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주민 삶의 작은 공간까지 메우는 마중물을 만들어왔다. 더 큰 보람을 위해 오늘도 주민을 만나러 가는 중이다”고 말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더 깊게 고민했다. 22만 주민이 마음 편히 기댈 수 있는 행복한 복지 도시를 완성하고 싶어서였다. 22만 개의 소망과 기대, 단 하나도 놓칠 수 없었다. 주민과 같은 마음으로 더 나은 내일을 만드는 것, 이것이 남구의 복지 신념이다.
△ 남구형 통합돌봄 ‘든든한 버팀목’
오토바이 배달 일을 하던 20대 청년은 지난해 ‘으뜸효 통합돌봄 서비스’ 문을 두드렸다. 홀로 생활하던 중 교통사고로 한쪽 팔을 잃고, 다리에 철심까지 넣은 상황이라서 스스로 음식을 조리하거나 설거지 등을 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남구로부터 라면이나 간편식을 대체할 수 있는 맞춤형 영양식을 제공 받았고, 지금도 공적 급여 지원을 받으며 청춘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초등학생도 있었다. 한부모 가정의 한 초등학생 아이는 밤 11시께 퇴근하는 아버지를 홀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 소아 우울증에 끼니를 거르는 게 염려되는 상황에 놓이자 남구는 가사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며 아이를 보살폈다.
이처럼 남구형 복지 지원체계인 으뜸효 통합돌봄 서비스는 어린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주민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가사 지원과 식사, 동행, 건강, 안전, 주거 편의, 일시보호까지 7가지 서비스로, 현재까지 주민 2323명이 3327건의 서비스를 제공 받았다.

100세를 맞이한 어르신께 장수축하금과 축하패를 드린 뒤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고 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위해’라는 캐치프레이즈로 행복한 복지 7979센터가 문을 연 시기는 지난 2019년 6월로, 전국 최초였다.
센터의 인기는 5년이 흐른 뒤에도 식을 줄 모른다. 특히 민·관 협력 분야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롤모델로 확고한 위치를 잡았다.
이들은 취약계층 주민에게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일상생활에서 흔히 발생하는 노후 전등이나 고장난 수도꼭지 교체 등 각종 생활 불편을 말끔히 해소하고 있다. 지난 한해 주민에게 제공한 복지콜 상담 및 서비스 연계 건수는 1만3503건에 달한다.
7979센터 내에는 재능기부로 이웃을 돕는 봉사단도 있다. 봉사단에 몸담은 활동가만 1068명에 달한다. 봉사단이 작년에 처리한 각종 생활 불편은 무려 1447건이었다.
이용 방법도 매우 간단하다.
남구청 대표번호인 ‘607’을 누른 뒤 친구를 뜻하는 ‘7979’를 누르면 곧바로 센터로 연결된다. 전화 한통이면 근심·걱정을 해결할 수 있다. 행복한 복지 7979센터는 오늘도 변함없이 남구 주민들의 삶 속으로 파고드는 중이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으뜸효 노래자랑에 출전한 어르신의 손을 어루만지고 있다.
남구는 지난 2022년 11월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를 오픈했다. 이는 행복한 복지 7979센터와 더불어 전국 최초의 사례다. 경로당을 대상으로 다양한 놀이 용품을 무상으로 대여하는 시설은 대한민국에서 남구 뿐이다.
어르신 놀이용품 공유센터가 혁신 아이콘으로 평가받는 이유는 2가지다.
첫째는 한정된 복지 예산의 효율성을 극대화한 점이다. 현재 남구 내 경로당은 256곳에 이르지만 복지 예산은 쓰임새가 방대해 매년 허리띠를 졸라매는 것이 현실이다.
각 경로당에서 값비싼 놀이용품 구매 요청이 빗발쳐 돌파구 찾기가 쉽지 않았는데, 구청에서 놀이용품을 일괄 구매해 센터에 비치한 뒤 경로당별 순차 대여로 전환하면서 딜레마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됐다.
둘째는 어르신의 요구가 반영된 놀이용품 제공으로, 경로당 내 신체·여가 활동도 왕성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곳 공유센터에서 보유 중인 놀이용품은 노래방 기계와 한궁, 미니 당구대 등 401개 품목으로, 작년 한 해 관내 경로당에서 물품을 대여한 건수는 696건이었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이 사직동 마을 활동가 어르신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며 현장 소통에 나서고 있다.
엄마와 아들, 딸까지 모두 발달장애를 가진 세 식구가 기거하는 곳은 외딴곳의 남루한 흙집이었다.
여기에 벽까지 무너져 주방에 큰 구멍이 생겼다. 이로 인해 길 짐승이 드나들기도 했다. 집 천장도 내려앉아 붕괴 위기의 상황이었다.
하지만 세 식구가 이곳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는 근처에 남편이자 아빠를 모신 묘소가 있기 때문이다. 아내는 매일 묘소를 찾는 게 유일한 즐거움이었다.
희망이 보이지 않았던 세 식구에게 기적과 같은 일이 찾아왔다. 구청에서 사연을 접한 뒤 전국 각지의 후원자를 모아 낡은 흙집을 허물고 희망주택을 지은 것이다. 현재 새 보금자리에서 세 식구의 행복이 무럭무럭 솟아나고 있다.
지역 특화 정책인 희망주택은 취약계층 세대의 낡은 집에 희망의 새싹을 틔웠다. 지역 건설업체와 기업, 공공기관, 사회단체, 학생들을 포함해 주민까지 온정의 손길이 이어졌다. 지난 2013년, 저소득 노인 부부의 집을 시작으로 10년간 희망주택 200호점까지 문을 열었다.
희망주택은 가난이 두려운 사회를 바꾸는 정책 대안이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 덕분에 주거복지 분야에서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혁신 사례로도 자리를 잡았다.
이런 성과에 힘입어 남구는 행정안전부의 제5회 대한민국 주거복지문화 공모사업 평가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또 국토교통부 제1회 주거복지 평가에서도 광주·전남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 장난감 도서관 ‘단골손님 부모들’
“비싼 장난감 사달라고 생떼를 부리는 통에 정말 난감했던 적이 한두 번이 아니거든요. 장난감 도서관이 있어서 한시름 덜었습니다.”
장난감 천국, 남구가 꽃피운 세상이다. 파급력은 대단했다. 단골손님이 된 이들이 줄지어 찾고 있다.
남구에서 운영하는 장난감 도서관은 2곳이다. 방림1동에 방젯골 장난감 도서관, 양림동에 아이사랑 장난감 도서관이 자리 잡고 있다.
남구 주민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데, 회원 등록이 필요하다. 연회비는 2만원이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와 유공자, 1~3급 장애인, 한부모 가장, 두 자녀 이상 가정, 다문화 가족은 회비를 면제한다.
인기몰이 비결은 2가지다. 저렴한 연회비 만으로 지적 영역과 신체 발달을 돕는 다양한 장난감을 마음껏 이용할 수 있어서다.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방젯골 장난감 도서관의 회원 수는 1015명에 달하고, 아이사랑 장난감 도서관도 814명의 회원을 확보하고 있다.
방젯골 도서관은 580종(1118점)의 장난감을, 아이사랑 도서관은 484종(770점)의 장난감을 갖추고 있다.

마을소통방에서 교육을 받는 주민들이 스마트폰으로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의 방문을 반기고 있다.
김병내 구청장은 효에 대한 가치관이 설 자리를 잃는 게 안타까웠다. 구정 구호에 ‘으뜸효 남구’를 넣은 것도 이 때문. 그는 민선 8기 구청장으로 취임하자 ‘남구 효행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전부 개정했다. 곧바로 효 장려 정책을 펼쳤다.
지난해 7월께 김 구청장은 111세를 맞은 어르신을 찾아갔다. 전국 최초로 천세 축하금 500만원과 축하패, 20만원 상당의 가족사진 촬영권을 선물했다.
현재 남구는 5년 이상 거주하면서 주민등록상 110세에 도달한 어르신께 천세 축하금 500만원과 축하패를, 100세를 맞은 어르신께도 장수 축하금 100만원과 축하패를 드린다.
또 80세 이상 어르신과 3대 가족이 함께 살면 6개월에 한 번씩 장수 효도수당 10만원을 지원한다.
△ 대한민국 최고 장애인 시설 ‘반다비 체육센터’
지난 4월 1일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가 문을 열었다. 지난 2019년 정부 주관 공모사업 선정으로, 전국에서 가장 먼저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을 추진했다.
남구 반다비 체육센터는 월산 근린공원에 자리하고 있다. 국립공원 무등산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1층에 수영장도 마련했다. 대다수 수영장이 지하에 배치돼 있어 소독 냄새와 습한 기운이 가득한데, 반다비 체육센터 수영장은 이런 걱정이 없다.
건물 전면과 측면에는 통유리를 설치했다. 무등산을 바라보며 비가 오나 눈이 오나 1년 열두 달 수영을 즐길 수 있다. 대한민국에서 국립공원을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수영장이다.
장애인을 위한 온수 풀도 운영 중이고 주변에 도심 글램핑장도 짓고 있다.
김병내 남구청장은 “주민이 행복하고, 그들이 사랑하는 이들까지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주민 삶의 작은 공간까지 메우는 마중물을 만들어왔다. 더 큰 보람을 위해 오늘도 주민을 만나러 가는 중이다”고 말했다.
임영진 기자 looks@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