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형욱 전 장관, 무소속 등 출마 가능성 시사
입력 : 2024. 02. 23(금) 13:12
오는 4·10 총선에서 광주 동남갑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더불어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노형욱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무소속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노 전 장관은 22일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의 불공정한 공천 심사와 최악으로 치닫는 이재명 당대표의 사당화 전략의 덫을 피하지 못한 채 경선에서 배제됐다”며 “민주당 후보로서의 발걸음은 멈추지만, 민주당을 ‘김대중의, 노무현의, 문재인의’ 민주당으로 복원시키는 발걸음은 절대 멈추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 전 장관은 이번 공천을 전문성과 시스템이 사라진 ‘친명’ 공천이자 ‘사천’으로 규정했다.

그는 “높은 지지율과 경력·전문성 등을 가진 정치 신인인 저를 배제하고, 탈당과 복당을 밥 먹듯하며 이 당 저 당 지역구를 옮겨 다닌 후보는 감점을 주지 않는 특혜로 경선을 통과했다”며 “이 대표와 친명 지도부는 재정 관료 30년을 거쳐 국무조정실장과 국토교통부장관을 지내고, 여론조사에서 선두권을 달리던 저를 지지한 광주시민과 당원의 권리를 강탈했다”고 비판했다.

노 전 장관은 “민주당 역사에 이런 공천은 없었다”면서 “민주당을 향한 국민의 신뢰는 추락하고 있고, 민주당은 이재명과 친명파만 남고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저는 광주시민과 남구 주민의 뜻을 모아 민주당을 사당화하는 이재명 대표에 맞서 의로운 싸움을 이어가려 한다”고 덧붙였다.

노 전 장관 측 관계자는 “민주당 공천에서는 컷오프됐지만 본선전 출마 의지가 강하다”면서 “제3지대와 무소속 등 다양한 가능성을 높고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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