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선국 도의원 "다문화학생 전담할 ‘레인보우스쿨’ 절실"
전남 다문화학생 수 매년 증가…"지역 안착·성장 지원 필요"
입력 : 2024. 02. 15(목) 11:04
최선국 전남도의회 보건복지환경위원장(더불어민주당·목포1)은 최근 도내 초·중·고 교사를 대상으로 실시된 ‘다문화교육 전문교원 양성 직무연수’에서 “다문화학생 교육 격차 해소와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남도교육청의 ‘2023학년도 전남 다문화 교육 지원계획’에 따르면 전남의 다문화 학생 수는 1만1367명으로, 총 학생의 5.7%(전국 3.2%)를 차지하고 있다. 최근 5년간 전남 전체 학생은 약 10%(2만866명) 감소했지만 다문화 학생은 16%(1578명) 증가했다.

최선국 위원장은 “일반 국민의 98.4%가 제때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반면 다문화가족 자녀는 95.3%가 입학하고, 대학 진학률은 일반 국민 71.5%인 데 반해 다문화가족 자녀는 40.5%로 무려 31%의 격차가 난다”고 말했다.

또 “이러한 격차 발생의 주요 원인은 한국어 학습 부족이다”며 “한국어 학습 부진은 기초학력 부진과 학교생활 부적응으로 이어져 학업포기라는 악순환을 초래한다”고 주장했다.

최 위원장은 “전남은 다문화학생 비율이 5.7%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율로, 면단위 농어촌 지역의 경우 이미 10%를 넘어섰지만 정부에서 다문화학생의 안정적 지역사회 정착과 한국 사회 이해 증진, 정서적 고립감 해소와 건강한 사회관계망 형성을 위해 다각적인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 ‘레인보우스쿨’이 단 한 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과정에서 다문화학생이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다”며 “다문화학생이 지역 사회에 안착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통합적으로 지원하는 전담기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정렬 기자 holbul@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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