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국제학교 들어선다
특별법 개정안 국회 통과…초·중등학교 설립 자족도시 완성
명현관 군수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 정부 공모 연계 운영"
입력 : 2024. 01. 30(화) 10:20
명현관 해남군수는 지난해 전남도, 영암군 등과 함께 전남 서남권 활성화를 위한 ‘솔라시도’ 기업도시 비전을 발표했다.
해남군이 ‘솔라시도 기업도시’에 초·중등 국제학교를 설립에 본격 나선다.

30일 군에 따르면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이 최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에 초·중등 국제학교의 설립이 가능해졌다.

그동안 기업도시 개발구역 내에 설립이 가능한 외국 교육기관은 대학 이상 기관으로 제한돼 왔다.

이에 명현관 해남군수는 직접 국회를 찾아 기업도시개발 특별법 개정의 필요성을 적극 건의하는 등 기업도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개선을 강조해 왔고, 특별법 개정이란 성과를 거뒀다.

명현관 군수는 “기업도시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주 여건의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고, 이를 위해 교육기관 설립 요건이 확대돼야 한다는 점을 계속 건의해 이 같은 성과를 이끌어 냈다”며 “국제학교가 설립되면 기업도시 내 임직원 등 가족 단위 인구의 유입과 정주에 큰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솔라시도 기업도시는 산이면 구성리 일원 2089만㎡ 부지에 오는 2030년까지 사업비 1조4400억원을 투입해 인구 3만6600명의 자족도시로 건설된다.

바다와 호수로 둘러싸인 자연환경을 갖췄고, 국제자동차경주장, 관광·레저시설, 튜닝자동차밸리 등이 조성됐으며, 기업도시의 주요 기반 시설인 진입도로가 2022년 개통됐다.

앞으로 RE100 산업단지와 태양광 집적화단지, 화원산단 해상풍력 기자재 클러스터, 글로벌 데이터센터 파크, 탄소중립 클러스터, 지역거점 스마트시티 조성사업 등 각종 민관 투자유치가 이어지고 있다.

군은 최근 투자 협약한 종합병원, 복합 의료타운에 이어 국제학교도 설립해 자족형 도시의 틀을 갖출 예정이다.

명현관 군수는 “최근 투자유치가 잇따르고 있는 솔라시도 기업도시 내에 정주 기반시설인 교육기관이 설립되면 명실상부 명품 자족도시로서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교육발전특구 지정 등 정부 공모와도 연계해 국제학교 유치와 운영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해남=성정수 기자 sjs823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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