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사장, 영국서 제2원전 세일즈 총력전
대통령 국빈방문 기간 경제사절단 참여
입력 : 2023. 11. 23(목) 18:50




김 사장은 웨일즈 지역의 버지니아 크로스비 보수당 의원 초청으로 20일 윌파 신규 원전 부지를 방문해 부지 여건 및 지역주민의 원전 수용성 등을 확인했다. 윌파 부지는 영국 내 최적의 대형 원전 건설 부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과거에 원전을 운영했던 지역으로 인프라가 우수하고 대다수 지역 주민들도 원전을 찬성하고 있다.
김 사장은 이어 21일 한-영 원자력 산업계 파트너십 구축 행사를 개최하고 한전의 원전 사업 추진 역량과 한국형 원전의 강점을 적극 홍보했다. 행사에는 영국 측은 의원,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차관, 원자력청 의장, 정부 및 원전 산업계 인사들이 참석했고, 한국에서는 한전을 비롯한 한전기술, 한전KPS, 한전원자력연료 등 총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한전은 한국형 원전(APR1400)이 국내외에서 성공적으로 건설·운영되고 있는 성과를 공유했다. 특히 한전이 주계약자로 추진 중인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 사업을 전 세계 유일무이하게 예산 내 적기준공으로 수행하고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김 사장은 22일 비즈니스 포럼에 한국 측 경제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석해 웨일즈 원자력 포럼 및 맥테크 에너지 그룹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번 MOU 체결을 계기로 한전이 관심을 갖고 있는 윌파 부지에 원전 건설 시 웨일즈 지역 사회와의 상생 발전을 도모하고, 영국의 원전 공급망 활용 극대화를 모색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비즈니스 포럼 직후 클레어 코우티니호 영국 에너지안보탄소중립부 장관과 케미 바데녹 기업통상부 장관을 각각 면담했다. 김 사장은 영국 신규 원전 사업에 대한 참여 의지를 표명하고, 사업 추진 시 영국 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김동철 사장은 “올해가 한-영 양국 수교 140주년으로,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원자력을 포함한 에너지 분야의 협력 여건이 한층 성숙되고 있다”며 “ 특히 한전이 원전확대 정책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영국에 진출할 경우 1950년대에 최초의 상용원전을 운영한 원전 종주국에 한국형 원전을 수출하게 되는 쾌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