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강진군, 돌봄어르신 AI 케어 서비스
행안부 지원…위급 시 음성호출로 관제센터 연결
입력 : 2023. 09. 26(화) 15:46
KT 전남전북광역본부가 강진군에 AI 스피커와 IoT를 활용한 AI 케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KT 전남전북광역본부가 강진군에 AI 스피커와 IoT를 활용한 AI 케어 서비스 제공에 나선다.

26일 KT 전남전북광역본부에 따르면 강진군은 2023년 행정안전부 주관 ‘읍면동 스마트 복지·안전 서비스 개선 모델 개발 지원사업’ 지자체로 선정, ‘농촌형 스마트 안전 마을 공동체 만들기 사업’을 통해 안전 협의체 구성 및 운영 활성화, 재난·안전관리 강화, 복지 사각지대 최소화를 추진한다.

이 사업의 일환으로 KT는 돌봄이 필요한 20명의 어르신들에게 AI 스피커를 비롯해 IoT 장비(스마트 스위치, 모션 센서, 문열림 센서)를 제공했으며 강진군에서는 IoT 스마트 스위치설치 시 전원 시설이 불량한 6명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전원공사까지 제공했다.

KT AI 스피커는 일상적인 말벗이나 음악듣기로 사용하다가 위급 시에는 음성호출을 통해 KT텔레캅 관제센터로 구조를 요청할 수 있다. 또 IoT 기능을 활용, 어르신은 AI 스피커에 음성명령으로 전등 스위치를 제어할 수 있고, 지자체 담당자는 어르신의 움직임이 없거나 문을 열어놓을 경우 등 어르신의 상황을 KT AI케어플랫폼에서 종합적으로 확인할 수 있다.

광주 서구에서부터 시작한 KT의 AI 케어 서비스는 지난 2월 전남대학교 생활복지학과 이정화 교수 연구팀의 ‘AI 스피커 기반 케어 서비스’에 대한 연구보고서를 통해 AI 기술을 활용한 복지 서비스에 대한 효과가 국내에서 처음 입증된 바 있다.

2021년 3월부터 2022년 4월까지 2개년도 총 180명의 서비스 이용자 대상으로 데이터 및 서비스 이용 사전 사후 조사를 통한 변화 분석 결과, 건강수준 개선 및 유지 80.0%, 우울감 감소 63.5%, 고독감 감소 65.9%, 상태불안감 감소 효과가 72.6%로 나타났다. 특히, AI 케어 서비스가 이용자의 우울감을 낮추고 정서적 측면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T전남전북광역본부장 지정용 전무는 “AI 스피커와 음성만으로 소통할 수 있기 때문에 어르신들도 쉽게 AI를 이용할 수 있고 대화에 따라 자동으로 감정을 분석, 정서적인 부분까지 케어가 가능하다”며 “실제 사용자 분석 결과 위급 상황에 대한 케어와 불안감 및 고독감 감소 등 그 효과가 입증되고 있어 AI 스피커가 고령층과 1인 가구에 꼭 필요한 생활필수품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KT AI 케어서비스는 지난 2021년 전국 최초로 광주 서구에서 처음 선보인 이후 남구, 나주시, 전북 남원시 등 호남권 다양한 지역으로 확산 공급됐다. 진도군의 경우 올해 8월 호남권에서는 처음으로 AI 스피커에 IPTV서비스 ‘지니 TV’까지 추가 연동해 확장된 개념의 AI 케어 서비스인 ‘지니TV 케어’를 시작했다.

‘지니TV 케어’는 셋톱박스를 활용해 이용자 TV 시청 패턴 및 채널변경 빈도 분석을 토대로 어르신의 이상 상황을 조기에 탐지하는 등 TV 정보를 활용한 서비스를 지원하는 것이 특징이다.

KT의 AI 케어 서비스의 사용자층은 고령층에서 장애인, 취약 계층으로 확대됐으며 실제 서비스 출시 이후 호남권에서 응급환자 구조 사례가 총 22건으로 119 구조대원을 통해 병원에 이송되는 과정까지 신속하게 대응, 이용자의 건강과 생명을 지키고 있다.
송대웅 기자 sdw09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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