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42년 만에 첫 기념문집 발간
광주상고 30회·광주여상 18회 동창회
‘예순둥이들의 수다’, 산문 등 45편 수록
‘예순둥이들의 수다’, 산문 등 45편 수록
입력 : 2023. 09. 24(일) 18:15

유은 3018 정기모임과 함께 열린 기념 문집 ‘예순둥이들의 수다’의 출판기념회 모습.
“회갑 기념으로 친구들 글을 모아 책을 내니 추억을 떠올리고, 우정도 더욱 굳건해 지는 것 같아요”
1981년 졸업한 광주상업고등학교 30회와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18회 동창회(유은학원총동문회 3018동창회)가 졸업 42년 만에 첫 문집을 냈다.
회갑 기념 문집인 ‘예순둥이들의 수다’(도서출판 바로)가 그것이다.
문집은 30회 이수행 시인의 여는 시 ‘그대만이 아픈 것이 아니다’를 시작으로 정태균 30회 2022년 동창회장과 황정라 18회 2022∼23년 동창회장 인사말에 이어 3018 친구들의 시, 수필, 산문, 여행기, 칼럼, 군대 생활기, 좋아하는 글귀, 서예 등 45편이 수록됐다. 3018 출신 기성작가인 이수행 시인과 심명자 아동문학가의 글도 만날 수 있다.
문집은 1962년생들로 10대 때 학교에서 만나 지난해 두 번째 서른을 넘기고 회갑을 맞으면서 ‘기념으로 책 한 권 펴내자’는 황 회장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황 회장이 직접 추진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 했고, 이수행·박희경·김진·박미숙·손옥경·안윤희·양미화 동창이 편집위원을 맡았다. 글을 써달라는 원고 청탁에 다들 ‘용기가 없고 부끄럽다’며 망설였으나 성화에 못이겨서 ‘서투른 글’이라며 뒤늦게 원고들을 보내줘 회갑을 넘긴 이듬해에야 문집을 발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표지 편집은 안윤희 편집위원이 맡았으며, 표제는 공모를 통해 최우수상을 받은 김진 편집위원의 제목이 채택됐다.
황정라 추진위원장은 “나이는 숫자에 불고하다고들 함에도 예순 살을 맞아 새 꿈을 꾸면서 첫 모음은 책으로 시작했다”며 “매년 친구들의 글, 서예, 그림,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작품을 엮어서 엮는 재미와 함께 뜻을 나누는 즐거움을 누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18회 총무인 박희경 편집위원은 편집후기에 “여기에 실린 글들은 자신만의 경험을 담아 삶의 서사를 기록하고 싶었던 우리만의 이야기”라면서 “참으로 훌륭한 솜씨를 뽑내는 친구도 있고 날것, 그대로의 모습으로 다듬어지지 않은 원석처럼 울퉁불퉁한 글들도 있다”고 적었다. 아울러 “서투른 글들이 소중하고 감동으로 다가오는 것은 진실한 우리만의 마음이 녹아 있기 때문이 아닐까”라며 “매끄럽거나 세련되지 않았어도 예쁜 마음으로 읽어주면 고맙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념 문집 ‘예순둥이들의 수다’의 출판기념회 및 유은 3018 정기모임이 지난 18일 광주 서구에서 열렸다.
1981년 졸업한 광주상업고등학교 30회와 광주여자상업고등학교 18회 동창회(유은학원총동문회 3018동창회)가 졸업 42년 만에 첫 문집을 냈다.
회갑 기념 문집인 ‘예순둥이들의 수다’(도서출판 바로)가 그것이다.
문집은 30회 이수행 시인의 여는 시 ‘그대만이 아픈 것이 아니다’를 시작으로 정태균 30회 2022년 동창회장과 황정라 18회 2022∼23년 동창회장 인사말에 이어 3018 친구들의 시, 수필, 산문, 여행기, 칼럼, 군대 생활기, 좋아하는 글귀, 서예 등 45편이 수록됐다. 3018 출신 기성작가인 이수행 시인과 심명자 아동문학가의 글도 만날 수 있다.
문집은 1962년생들로 10대 때 학교에서 만나 지난해 두 번째 서른을 넘기고 회갑을 맞으면서 ‘기념으로 책 한 권 펴내자’는 황 회장의 제안으로 추진됐다. 황 회장이 직접 추진위원장을 맡아 진두지휘 했고, 이수행·박희경·김진·박미숙·손옥경·안윤희·양미화 동창이 편집위원을 맡았다. 글을 써달라는 원고 청탁에 다들 ‘용기가 없고 부끄럽다’며 망설였으나 성화에 못이겨서 ‘서투른 글’이라며 뒤늦게 원고들을 보내줘 회갑을 넘긴 이듬해에야 문집을 발간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표지 편집은 안윤희 편집위원이 맡았으며, 표제는 공모를 통해 최우수상을 받은 김진 편집위원의 제목이 채택됐다.
황정라 추진위원장은 “나이는 숫자에 불고하다고들 함에도 예순 살을 맞아 새 꿈을 꾸면서 첫 모음은 책으로 시작했다”며 “매년 친구들의 글, 서예, 그림, 사진, 동영상 등 다양한 작품을 엮어서 엮는 재미와 함께 뜻을 나누는 즐거움을 누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예순둥이들의 수다’
한편, 기념 문집 ‘예순둥이들의 수다’의 출판기념회 및 유은 3018 정기모임이 지난 18일 광주 서구에서 열렸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