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현대미술관 보존지원사업 선정
전남도립미술관, 곽남배 작 ‘모정’ 보존 길 열려
입력 : 2025. 05. 11(일) 18:12

곽남배 작 ‘모정’
전남도립미술관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주관하는 ‘2024년 공사립미술관 보존지원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올해 곽남배 작가의 대표작 중 하나인 수묵화 ‘모정’의 보존 처리를 진행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번 보존지원사업 선정은 소장품의 체계적인 관리와 미술사적 가치 보존을 위한 중요한 계기가 마련된 셈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공사립미술관 보존지원사업은 국내 공사립미술관이 소장한 중요 미술품의 보존 처리 및 과학적 분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국가 중요 문화자산을 후대에 온전히 전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2024년 사업에서는 전국 8개 기관이 선정된 가운데 전남도립미술관 역시 이들 기관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며 주요 소장품의 보존 기회를 얻게 됐다.
전남도립미술관은 2023년에도 같은 사업을 통해 이강하 작가의 ‘맥’ 작품 보존을 진행한 바 있으며, 2024년 선정된 보존 작품은 전남도립미술관의 주요 소장품 중 하나인 곽남배 작가(1929~2004)의 ‘모정’이다. 곽남배 작가는 남종화풍을 계승·발전시키면서도 독창적인 실경산수화를 개척한 작가로, 호남 화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화의 전통과 현대적 해석을 조화롭게 구현해냈다. ‘모정’은 국전(대한민국미술대전) 출품작으로, 작가의 깊은 역량과 예술적 정수가 집약된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전통 남종화 기법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개성적인 필치와 독창적인 공간 구성을 통해 곽남배의 예술 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2021년에 실시된 상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정’은 작품지의 황변(yellowing), 찢김(tearing), 긁힘(scratching), 울음(buckling) 등의 손상이 확인됐다. 이번 보존 처리는 미술관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 활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공공 미술관이 단독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전문적 보존 작업을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원을 통해 수행함으로써 보존 과학적 접근을 강화하고, 향후 전시 및 연구 자료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종화의 전통을 계승한 작품이 보존됨으로써 지역 미술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전통 회화의 미술사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국립현대미술관의 공사립미술관 보존지원사업은 국내 공사립미술관이 소장한 중요 미술품의 보존 처리 및 과학적 분석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국가 중요 문화자산을 후대에 온전히 전승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2024년 사업에서는 전국 8개 기관이 선정된 가운데 전남도립미술관 역시 이들 기관 중 하나로 이름을 올리며 주요 소장품의 보존 기회를 얻게 됐다.
전남도립미술관은 2023년에도 같은 사업을 통해 이강하 작가의 ‘맥’ 작품 보존을 진행한 바 있으며, 2024년 선정된 보존 작품은 전남도립미술관의 주요 소장품 중 하나인 곽남배 작가(1929~2004)의 ‘모정’이다. 곽남배 작가는 남종화풍을 계승·발전시키면서도 독창적인 실경산수화를 개척한 작가로, 호남 화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한국화의 전통과 현대적 해석을 조화롭게 구현해냈다. ‘모정’은 국전(대한민국미술대전) 출품작으로, 작가의 깊은 역량과 예술적 정수가 집약된 작품이다. 해당 작품은 전통 남종화 기법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개성적인 필치와 독창적인 공간 구성을 통해 곽남배의 예술 세계를 집약적으로 보여준다.
2021년에 실시된 상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모정’은 작품지의 황변(yellowing), 찢김(tearing), 긁힘(scratching), 울음(buckling) 등의 손상이 확인됐다. 이번 보존 처리는 미술관의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예산 활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공공 미술관이 단독으로 진행하기 어려운 전문적 보존 작업을 국립현대미술관의 지원을 통해 수행함으로써 보존 과학적 접근을 강화하고, 향후 전시 및 연구 자료로서의 활용 가능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남종화의 전통을 계승한 작품이 보존됨으로써 지역 미술의 정체성을 더욱 공고히 하고, 전통 회화의 미술사적 가치를 국내외에 알리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