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구의 자연 노래…주민들 시 솜씨 발휘
동구평생학습관 동구 주민 15명 작품 한데모아 시집 출간
입력 : 2025. 05. 11(일) 18:13
시집 ‘한평생이 동적골’ 표지
광주시 동구 평생학습관에서 시(詩) 공부를 해온 주민들이 동구에 관한 시를 창작한 것을 한데 모아 시집 ‘한평생이 동적골’을 펴냈다.

시집에는 동구평생학습관 주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시 창작’ 과정에 참여한 동구 주민 15명의 작품이 실렸다. 이들 주민은 올 1월부터 시 창작 공부를 시작해 지역 동구의 아름다움을 알리기 위한 시 쓰기를 연마해 한권의 시집에 저마다의 솜씨를 발휘했다.

이번 시집에는 2014년 계간 ‘시와사람’ 신인상으로 등단해 시집 ‘둥근 초록을 쓰다’와 ‘꽃들에게 길을 묻다’ 등을 펴낸 이경은 시인의 지도로 ‘한평생이 동적골’, ‘산수동 다섯아이’ ‘나의 어머니’ 등 동구 곳곳의 아름다움과 주변인물들의 감사함 및 사라져가는 것들의 아쉬움과 동구의 자연을 노래한 작품들이 수록됐다. 지도를 맡은 이경은 시인은 전남 해남 출생으로 시집 외에도 시 낭송 교재 ‘다형시사랑’과 ‘시 소리꽃으로 피다’(1∼4집), 연구서 ‘사회적 향상 프로그램이 청소년에게 미치는 영향’ 등을 펴냈으며, 1998년 조선대에 전국 최초 시낭송교육지도사 과정을 개설해 지도자 양성 및 시문화 보급 활동을 전개해 왔다.

수록 주민 중 한 명으로 한평생 동적골에 머물러온 안풍자씨는 동적골의 꽃과 함께 이곳이 자신의 사랑방과도 같은 곳이라는 것을 짧은 시로 표현해 은은한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이번 시집은 주민들이 밤샘 작업을 통해 제작한 것으로 동구평생학습관과 동구도서관 도서대출을 통해 접해볼 수 있다.

광주 동구 관계자는 “지난해 주민이 만든 도내기 시장에 꽃이피면’ 에 이어 이제는 ‘한평생이 동적골’ 이라는 2차 시집까지 발간해 기쁘다”며 “앞으로도 평생교육을 통한 지역주민의 역량강화와 행복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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