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건설 노조, 명분 없는 파업 중단을"
광양산단 전문건설인협의회 촉구
입력 : 2023. 09. 18(월) 18:28


광양제철산업단지 전문건설인협의회는 18일 광양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플랜트건설 노동조합의 파업 중단을 촉구했다.
협의회는 이날 “노조와 조합원은 일일 8시간 근로라는 단체협약을 체결하고도 회사가 승인하지 않는 휴식으로 하루 근로시간이 4~5시간에 그치고 있다”며 “지속적인 공사비 및 수주율 하락이 이어져 공사를 수주해도 이윤 창출을 기대하기 어렵고 조합원의 임금과 복지도 한계에 와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현장을 멈추고, 작업 중인 조합원을 공사장 밖으로 소집해 집회를 하는 등 불법 행위들이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회는 “상황이 이런데도 플랜트건설 노조는 부당한 요구와 명분없는 파업을 강행하고 있다”며 “명분 없는 파업을 중단하고 사측이 제안한 임금협상을 진행하자”고 호소했다.
광양제철산업단지 전문건설인협의회는 광양제철산업단지 및 율촌산업단지에서 포스코 관련 생산설비 신설 및 개보수 공사를 하는 플랜트 전문 34개 업체로 구성된 협의체다.
협의회와 노조는 지난 4월 2023년 조합원 임금협약을 위한 교섭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20차례에 걸친 교섭을 진행했다. 하지만 노조가 지난달 교섭 결렬 선언을 하고 현재까지 연장근로와 휴일근로를 금지하고 부분파업 및 전면파업 쟁의행위를 하고 있다. 노조는 일당 2만원 인상을 요구하고 있지만 협의회는 노사협의를 통해 정한 휴게시간을 준수를 우선으로 임금은 최대 1만1000원까지 인상할 수 있다는 안을 제시한 상태다.
광양=김귀진 기자 lkkjin@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