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 농수산식품 중국 수출시장 확대
군, 산둥·상하이 민·관 기업과 1000만달러 수출협약
한국문화축제 참가…‘고흥의날’ 선포·농수산물 홍보도
한국문화축제 참가…‘고흥의날’ 선포·농수산물 홍보도
입력 : 2023. 09. 18(월) 09:06


17일 고흥군에 따르면 공영민 군수를 단장으로 한 ‘고흥군 농수산물 중국시장 수출개척단’은 최근 중국 원저우에서 산둥 풔쿤 투자그룹, 상하이 민허제상무유한공사와 1000만달러(각 500만달러) 수출협약을 체결했다.
산둥 풔쿤 투자그룹은 중국 각 지역에서 경쟁력 있는 농수산 가공식품을 발굴해 라이브 커머스 히트 상품으로 만들며 2022년 누적 매출액 18억위안(한화 3200억 원)을 돌파한 대형 라이브 커머스 기업이다.
또 상하이 민허제상무유한공사는 상해 및 화동지역을 중심으로 중국 100여개 로컬마트에 유통하는 회사로 2022년 매출액 8200만위안(한화 150억원)을 달성했다.
이번 성과는 산둥반도와 중국 화동지역을 아우르는 해안지역 무역 도시의 유통사 3곳과 고흥 유자와 김을 중심으로 한 고흥 농수산식품 중국시장 수출 확대의 교두보 마련이라 할 수 있다.
캉빈 산둥 풔쿤 투자그룹 회장은 "고흥 농수특산물은 충분히 매력적인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단순히 특산물 가공식품 판매에 그치지 않고 고흥의 문화, 역사, 관광을 아우르는 고흥만의 스토리텔링을 통해 고흥군 브랜드를 중국 전역에 마케팅하고 싶다"고 밝혔다.
공영민 고흥군수는 "거대하고 치열한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차별화가 필요하다"며 "농어업인이 흘린 땀이 외면받지 않도록 고흥의 브랜드가치를 높여 고흥 농수특산물을 다양한 상품으로 만들어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협약을 통해 중국 내 온라인 시장과 오프라인 시장을 동시에 다중 공략하는 전략을 통해 거대한 중국 시장에 유자, 김 등 고흥 농수산물 가공품이 수출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고흥군은 중국 원저우시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에 참석해 ‘고흥의 날’ 선포와 고흥 농수산물 홍보행사를 가졌다. 지난 14일부터 17일까지 4일간 치러진 ‘고흥의 날’ 행사는 원저우시 어우하이구 패션특화단지에서 고흥 특산물 부스, 한국 먹거리 체험 등을 하는 중국 현지인 중심 행사다. 특히 K-POP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와 더불어 고흥군 농수산물 개척단은 이번 행사의 주빈격으로 참석해 고흥의 날 선포 및 고흥 유자, 석류, 김 등을 홍보하는 판촉행사 시간도 가졌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