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이 직접 만드는 순천 콘텐츠 ‘눈길’
시, 16일 ‘청년이라 좋은 날’ 청년주간 행사 개최
기획·운영 방향 등 전과정 참여…공연팀 참가도
입력 : 2023. 09. 14(목) 09:53
순천시가 개최하는 청년 행사의 기획부터 운영 방향, 행사 참여 등 일정 대부분을 청년들이 직접 참여해 추진돼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이목이 집중된다.

14일 순천시에 따르면 매년 9월 셋째주 토요일인 ‘청년의 날’을 맞아 16일부터 22일까지 ‘2023년 순천 청년주간’ 행사를 운영한다.

이번 청년주간 행사는 순천시청년정책협의체, 청년활동가, 청년 순천시의원, 3개 대학 학생회장 등 13명으로 행사기획단을 구성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운영 방향, 프로그램 아이디어 발굴, 청년참여를 위한 홍보방법 등 다양한 의견을 나눠 행사계획을 확정했다.

16일 오후 3시부터 9시까지 조례호수공원에서 열리는 청년의 날 기념행사는 ‘청년이라 좋은 날’을 주제로 유공자 표창과 비전선포, 지역 청년공연, 시장님과 함께하는 리얼토크, 청년가족 세대연결프로그램, 유(학생)퀴즈대회 등 다양한 세대의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지친 청춘들이 쉬어갈 수 있는 피크닉존을 운영한다.

세부프로그램으로 ‘유(학생)퀴즈딩동댕’은 외국인 청년들이 한국과 순천에 대해 이해하고 공감대를 형성하는 문화 교류의 장을 만들고, 청년세대연결프로그램인 ‘가족공감’은 청년인 부모와 자녀 10팀이 게임을 즐기며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다. 노관규 시장님과 함께하는 ‘리얼토크’를 통해 청년의 일상 속 이슈와 고민거리를 서로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 예정이며 참여자는 모두 사전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했다.

특히 이번 행사 공연은 다른 지자체의 청년의 날 행사와는 달리 유명인을 섭외하지 않고 지역 청년 공연팀으로 전체 무대를 꾸며 지역 청년들에게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는데 의미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체험광장(12개소)과 홍보로드(9개소)에서는 청년들에게 인기 많은 퍼스널컬러 진단과 이미지메이킹, 직업선호도검사와 취·창업 상담, 최근에 순천시가 투자유치한 기업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포함된 기업 홍보관도 운영된다.

또 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청년들이 직접 만들고 판매하는 플리마켓로드(19개소)와 청년의 역사를 알리는 전시로드(5개분야), 가족·친구·연인 등 다양한 청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청년들의 니즈를 반영한 포토존과 피크닉존도 꾸며질 예정이다.

순천시 관계자는 “진정한 청년이 주인공인 청년의 날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기획 단계에서부터 다양한 분야의 청년, 전문가, 행정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구축했다”며 “이번 청년주간이 청년들에게 자유로운 소통과 문화 향유의 계기가 돼 청년 네트워크가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순천=박칠석 기자 2556pk@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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