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쌀 생산량 타격' 흑명나방 총력 대응
예비비 3억6000만원 투입…긴급 방제 지원
입력 : 2023. 09. 04(월) 12:35
진도군이 벼 수확철을 앞두고 ‘혹명나방’과의 총력전을 선포했다.

진도군은 최근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혹명나방으로 쌀 생산량 감소가 예상됨에 따라 병해충 긴급 방제를 위해 예비비 3억6000만원을 투입한다고 4일 밝혔다.

군은 후기 병해충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전남지역에서 가장 발 빠르게 긴급 예비비를 투입해 농가 피해 최소화에 나서는 것이다.

군은 올해 예찰 장비를 통해 지난 7월 12일 흑명나방의 유입을 인지, 긴 장마와 고온 다습한 기상여건으로 혹명나방 발생 비율이 32.7%로 예년에 비해 3~4배 증가한 것을 확인했다.

혹명나방의 유입은 짧은 시간 내에 피해가 확산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됨에 따라 군은 군은 올해 3회에 걸쳐 지역 내 2694농가에 9억6200만원의 방제비를 지원했다.

이번 예비비는 진도군에 주소를 둔 수도작 경영체 등록된 농가 5500㏊에 병해충 방제 약제 구입비를 지원한다.

김희수 군수는 “올해는 병충해 발생이 많아 이삭도열병, 멸구류 등 후기 벼 병해충 추가 발생이 우려되므로 방제 이후에도 논을 세밀히 관찰해야 한다”며 “군에서도 수시 예찰을 통한 현장 지도 강화와 예비비 투입을 통한 신속한 방제로 쌀 안정 생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진도=서석진 기자 ss9399@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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