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영광군청 공무원, 신속한 응급처치로 생명 구해
하임리히법으로 5세 아이 호흡곤란 해결
입력 : 2023. 03. 23(목) 15:51
신속한 응급처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이가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김진호 영광군청 종합민원실 팀장.

김 팀장은 지난 21일 오전 11시께 하임리히법을 사용해 군청을 방문한 5세 아이의 생명을 구했다.

다문화 가정인 5세 아이는 여권 발급을 위해 부모와 함께 군청을 방문했으며, 부모가 서류를 작성하던 중 호흡곤란을 호소했다.

이 때 민원도우미를 하고 있던 김 팀장은 호흡곤란 상태의 아이를 발견해 즉시 뒤에서 잡고 흉곽의 아래쪽을 압박하는 하임리히법을 실시, 아이의 기도를 막고 있던 사탕과 음식물들을 밖으로 꺼내 안정을 되찾게 했다.

김진호 팀장은 “긴급한 상황에서 119를 불러도 시간이 지체되니 지난해 안전체험교육을 되짚어보며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찾았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무엇보다 아이가 무사해 다행이다”고 전했다.

군 안전교육 담당자는 “지난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난 안전, 원자력 재난 안전, 교통안전, 선박 항공안전, 화재 안전, 생활안전 등 6개 분야 19가지 내용으로 교육을 실시했고, 이 중 생활안전 분야에 심폐소생술과 하임리히법이 포함돼 있었다”며 “앞으로도 군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일조하고, 전 직원의 안전교육도 꾸준히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영광=정규팔 기자 ykjgp9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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