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호 관장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수상
시상식 31일 오후 3시 인천시립박물관 로비
입력 : 2023. 03. 22(수) 18:20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 관장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 관장이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인천시(시장 유정복)는 인천시립박물관 초대 관장이자 국내 미술평론가 1세대인 석남 이경성 선생(1919~2009)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제정돼 운영 중인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제10회 본상 수상자로 이지호 전남도립미술관 관장을 선정했다고 지난 21일 밝혔다.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은 이경성 선생 타계 후 후학들의 자발적인 발의로 제정된 상이다. 2013년 미술사학자 조은정씨를 첫 번째 수상자로 선정한 이래, 지난해까지 아홉 차례에 걸쳐 한국 미술이론의 발전에 업적이 현저한 연구자와 평론가, 미술행정가 등에게 수여돼 왔다.

국내 미술상은 대부분 작가를 수상 대상자로 선정하는 것에 반해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은 근현대 미술이론 연구자, 평론가를 비롯해 학예연구사(관), 미술교육가, 미술행정가, 미술계 개척자 등 작가 이외의 한국 미술이론과 현장에서 다양한 업적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시상, 여타 미술상과는 차별성과 의의를 갖고 있다.

수상자는 석남 이경성 미술이론가상 운영위원회(위원장 최열 미술평론가)가 후보자를 추천하고, 이를 별도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위원장 김영순·전 부산시립미술관장)에서 심사를 통해 선정됐다.

본상을 수상한 이지호 관장은 이화여대 미술대학 서양화를 전공하고, 프랑스 파리 1대학에서 조형예술학(미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수여받았다. 이후 한국에 돌아와 대전시립 이응노미술관장과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실장, 대전시립미술관장을 역임하며 미술현장에서 대중들과 예술적 경험을 소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 왔다.

시상식은 인천시립박물관 개관기념일인 4월1일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주말인 관계로 31일 오후 3시 박물관 로비에서 이뤄진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200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또 시상식에서는 ‘이경성 선생님을 기억하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최열 위원장(운영위원회)과 이은다(이경성 선생님 딸)의 발표가 진행될 계획이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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