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독한 한국인
박병훈 톡톡브레인심리발달연구소 대표
입력 : 2023. 03. 01(수) 18:15

박병훈 톡톡브레인심리발달연구소 대표
[아침세평] 삶이 전쟁터와 같다. 인간은 다른 사람을 통해 격려와 지지를 받아야 한다. 그래야 삶의 에너지와 활력소를 얻을 수 있다.
사람에게 행복의 요소는 다양하다. 현대인은 행복의 요소로 재산이나 명예를 가장 높게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랑과 친밀감에 비하면 재산과 명예는 행복의 요소에 있어 새 발의 적혈구다.
인간에게 불행한 감정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고립감이다. 따라서 외로움은 현대인의 심리적 안녕에 매우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고립감은 건강도 해친다. 번듯한 직장에 다니거나 동창회에 참석하거나 아니면 젊고 유능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직장에 다닌다고 해 고립감을 느끼지 못하지 않는다.
자신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었다고 느끼는 감정이 만성적이라면 일련의 생리적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그 결과 자신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바꿔 놓거나 노화 과정을 가속화 한다. 코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거나 면역기능을 약화시키기도 한다.
생리적 측면에서 이런 변화들이 지속되면 건강과 생명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은 외로움으로 인해 고통받지 않는 삶이 바림직하다. 누구나 자신의 무리에서 소외된다는 것은 매우 큰 위험을 초래하는 사건이 된다.
이런 측면에서 외로움은 사회적 고통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사회적으로 고립감을 느끼면 신체적 고통을 느낄 때의 뇌 부위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외로움으로 인한 고통의 파괴력은 상상 이상이다.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유대감을 느끼는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 수치가 50% 정도 더 높다. 그리고 친목 단체에서 활동이 없는 사람은 사회적인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5% 정도 더 높다는 보고도 있다.
뿐만 아니라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사회적 유대감을 느끼는 사람들에 비해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확률이 40% 쯤 더 높다. 더 있다. 사회적 유대감이 높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에 비해 인지능력의 활성화가 30% 더 높다.
그런데 최근 한국인의 행복도에 관한 연구 결과는 끔찍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분석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6점을 겨우 넘기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에서 뒤에서 7번째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회적 고립감 수준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OECD 국가 중에서 사회적 고립 수준이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곤란한 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친구나 친지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18.9%에 이르고 있다. 눈 여겨 볼 대목은 대체로 사회적 고립감이 높은 나라에서는 행복감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의 연구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을 보였다. 미국에서 연구자들이 표본을 추출하여 자기 마음을 편하게 터놓을 만한 친구가 몇 명이나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 1985년도에는 세 명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2004년도에는 같은 질문에 한 명도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렇게 각자도생하는 사회를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회를 가장 우선적으로 지탱하는 원동력은 가정이다. 가정의 구조적 안정성이 무너지고 그 기능도 붕괴되고 있다. 젊은이들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고 노인빈곤과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 힘과 권력, 돈이 있는 사람들만 인간다운 삶을 누리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사회는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방어비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지속가능한 사회가 될 수 없다는 의미다.
지금은 알 수 없으나 곧 있으면 각자의 모습대로 온갖 꽃들이 필 것이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모습대로 존중받고 꽃을 피워 아름다운 정원을 이루는 봄이 되면 좋겠다.
상호의존 없이는 연대와 협력의 문화는 존재할 수 없다. 갈라치는 삶에는 파괴와 죽음이 있을 뿐이다. 고독감을 느끼게 하거나 그로 인한 죽음은 봄의 모습이 아니다. 더구나 봄에 할 일이 아니다.
사람에게 행복의 요소는 다양하다. 현대인은 행복의 요소로 재산이나 명예를 가장 높게 평가할 수 있다. 그러나 사랑과 친밀감에 비하면 재산과 명예는 행복의 요소에 있어 새 발의 적혈구다.
인간에게 불행한 감정을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이유가 고립감이다. 따라서 외로움은 현대인의 심리적 안녕에 매우 심각한 도전이 아닐 수 없다.
게다가 고립감은 건강도 해친다. 번듯한 직장에 다니거나 동창회에 참석하거나 아니면 젊고 유능한 사람들이 많이 있는 직장에 다닌다고 해 고립감을 느끼지 못하지 않는다.
자신이 사회적으로 고립되었다고 느끼는 감정이 만성적이라면 일련의 생리적 반응을 일으키게 된다. 그 결과 자신의 행동을 부정적으로 바꿔 놓거나 노화 과정을 가속화 한다. 코티솔 같은 스트레스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시키거나 면역기능을 약화시키기도 한다.
생리적 측면에서 이런 변화들이 지속되면 건강과 생명에도 치명적일 수 있다.
따라서 사람은 외로움으로 인해 고통받지 않는 삶이 바림직하다. 누구나 자신의 무리에서 소외된다는 것은 매우 큰 위험을 초래하는 사건이 된다.
이런 측면에서 외로움은 사회적 고통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사회적으로 고립감을 느끼면 신체적 고통을 느낄 때의 뇌 부위와 정확하게 일치한다. 외로움으로 인한 고통의 파괴력은 상상 이상이다.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유대감을 느끼는 사람에 비해 스트레스 수치가 50% 정도 더 높다. 그리고 친목 단체에서 활동이 없는 사람은 사회적인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25% 정도 더 높다는 보고도 있다.
뿐만 아니라 고립감을 느끼는 사람들은 사회적 유대감을 느끼는 사람들에 비해 심장마비를 일으키는 확률이 40% 쯤 더 높다. 더 있다. 사회적 유대감이 높다고 느끼는 사람들은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사람에 비해 인지능력의 활성화가 30% 더 높다.
그런데 최근 한국인의 행복도에 관한 연구 결과는 끔찍하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분석에 의하면 우리나라 국민의 행복도 점수는 10점 만점에 6점을 겨우 넘기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 회원국 중에서 뒤에서 7번째다.
특히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나라 국민들의 사회적 고립감 수준이다. 우리나라 국민들은 OECD 국가 중에서 사회적 고립 수준이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곤란한 상황에서 도움을 청할 수 있는 친구나 친지가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18.9%에 이르고 있다. 눈 여겨 볼 대목은 대체로 사회적 고립감이 높은 나라에서는 행복감도 떨어진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이 한국만의 문제는 아니다.
미국의 연구에서도 마찬가지 현상을 보였다. 미국에서 연구자들이 표본을 추출하여 자기 마음을 편하게 터놓을 만한 친구가 몇 명이나 있는지를 묻는 항목에 1985년도에는 세 명이라고 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으나 2004년도에는 같은 질문에 한 명도 없다고 응답한 비율이 가장 높았다.
이렇게 각자도생하는 사회를 방치하는 것은 옳지 않다.
사회를 가장 우선적으로 지탱하는 원동력은 가정이다. 가정의 구조적 안정성이 무너지고 그 기능도 붕괴되고 있다. 젊은이들은 결혼과 출산을 기피하고 노인빈곤과 양극화는 심화되고 있다.
이렇게 되면 한국의 미래는 없다. 힘과 권력, 돈이 있는 사람들만 인간다운 삶을 누리고 대부분의 국민들은 사회적 고립감을 느끼는 사회는 사회적 갈등으로 인한 방어비용이 늘어날 수 밖에 없다. 지속가능한 사회가 될 수 없다는 의미다.
지금은 알 수 없으나 곧 있으면 각자의 모습대로 온갖 꽃들이 필 것이다.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모습대로 존중받고 꽃을 피워 아름다운 정원을 이루는 봄이 되면 좋겠다.
상호의존 없이는 연대와 협력의 문화는 존재할 수 없다. 갈라치는 삶에는 파괴와 죽음이 있을 뿐이다. 고독감을 느끼게 하거나 그로 인한 죽음은 봄의 모습이 아니다. 더구나 봄에 할 일이 아니다.
광남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