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남초대석]전갑수 민선 3기 광주시체육회장 당선인
"소통·화합의 리더십으로 ‘원팀 광주체육’ 이뤄낼 것"
전문체육인 출신으로 50여년간 지역 체육 발전에 매진
자수성가 기업인…106번째 광주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여자프로배구단 AI페퍼스 광주 연고지 유치 활동 앞장
입력 : 2022. 12. 18(일) 17:59
전갑수 민선 3기 광주시체육회장 당선인이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원팀 광주체육’을 이뤄내겠다“고 말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지난 15일 치러진 민선 3기 광주시체육회장 선거에서 전갑수 전 광주시배구협회장이 삼수 끝에 당선됐다. 전 당선인은 앞으로 4년 간 광주체육의 수장으로서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지난 50여 년의 세월을 광주체육과 함께해 온 전 당선인은 뼛속까지 체육인이다. 초·중·고 배구선수 출신인 그는 지난 2016년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된 광주시배구협회 초대 회장으로 당선되면서 조직의 화학적 통합을 이끌었고, 한전 남자 프로배구단 연고지 광주 유치 활동과 여자프로배구 제7 구단인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의 광주 연고지 유치 활동에 앞장섰다. 이와 함께 광주시체육회 이사, 한국실업배구연맹 부회장, 대한걷기협회 부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대한장애인배구협회 회장을 맡아 중앙과 광주에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그리고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땀 흘려 왔다.

또한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서 얻은 결실을 나누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광주시와 대학, 학교 등에 체육발전기금을 수십 년간을 꾸준히 기부해 왔고, 고액기부자클럽인 광주 아너소사이어티 106번째 회원으로도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 지역 선수들의 진로 확대와 일자리 창출을 위해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에 남자배구실업팀을 창단해 12년 동안 운영했으며, 호남대학교 여자배구팀 창단에도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

전 당선인을 만나 광주시체육회장으로서 광주체육의 방향과 앞으로의 포부를 들어봤다.



- 당선을 축하한다. 앞으로 광주시체육회가 어떤 방향으로 운영될 것인지 궁금하다.

△지난 체육회장 선거에서 두 번의 고배를 마신지라 출마를 망설였으나 체육인과 시민의 따뜻한 격려에 다시 용기를 낼 수 있었다. 임기 동안 광주체육의 중흥기를 이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이를 위해 광주체육에 소통과 화합의 다리를 놓아 ‘신바람 나는 광주시체육회’를 만들겠다. △체육인에게는 자부심을 △시민에게는 건강과 행복을 △아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는 시체육회를 체육인들과 함께 꼭 이뤄내겠다.

저는 뼛속까지 체육인이다. 평생을 체육인들과 현장에서 봄볕도 받고 찬 서리도 맞으면서 동고동락해왔다. 광주 체육인들이 서로 존중하고 단결하며 화합해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사랑받도록 노력하겠다.



-체육회장의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광주시체육회장은 ‘다리의 역할’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자치구체육회와 회원종목단체를 잇는 ‘화합의 다리’, 대한체육회와 지역체육회를 잇는 ‘소통의 다리’, 전문체육-생활체육-학교체육을 잇는 ‘통합의 다리’ 기능을 해야 한다.

체육회장으로서 화합의 다리, 소통의 다리, 통합의 다리가 되어 광주체육이 재도약하는 데 온 힘을 다할 것이다.

늘 겸손하고 봉사하는 자세로 광주시체육회를 이끌겠다는 약속을 드린다. 지금까지 쌓아온 체육인으로서의 모든 열정과 역량을 오롯이 광주체육 발전에 쏟겠다.

앞으로 4년, 광주체육 발전을 위한 저의 비전과 약속이 체육인들과 함께 함으로써 반드시 실현될 것이라고 감히 말씀드린다. 체육인과 시민 모두에게 즐거움과 행복감을 주는 ‘신바람 광주체육’을 만들어가겠다.



-전문체육인 출신이자 자수성가한 사업가로 알고 있다. 소개를 부탁한다.

△그렇다. 저는 뼛속까지 체육인이다. 열세 살 나이에 배구와 인연을 맺은 후 50년 동안 광주체육인들과 동고동락했다. 학창시절 때는 선수로 활약했고, 이후에는 후진을 양성하는 지도자로도 열과 성을 다했다.

또한 광주시체육회 이사, 광주시배구협회장, 한국실업배구연맹 부회장, 대한걷기협회 부회장, 대한장애인배구협회장, 대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등 체육 행정가로도 오랜 기간 봉사했다.

지난 세월 동안 중앙과 광주에서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그리고 장애인체육 발전을 위해 현장에서 늘 체육인들과 함께하고자 했다.

또 자수성가한 기업인으로서 얻은 결실을 체육인들과 함께 나누려는 마음에, 제가 경영하는 회사에 배구팀을 창단해 운영하고, 광주시와 지역의 대학, 학교에 체육발전기금을 힘닿는 대로 기부도 해왔다.

이런 노력과 활동으로 지난 2019년에는 체육부문 ‘광주시민대상’을 수상하는 영예도 안았다. 지난해는 여자프로배구 7구단인 페퍼저축은행이 광주연고지로 창단될 수 있도록 앞장섰다.



-지금의 광주체육에 대해 우려하는 시선이 많다. 문제점이 무엇이고 개선하기 위한 해결책은 있는가.

△지금 광주 체육계에서는 ‘광주체육 이대로는 안 된다’는 우려가 많다.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이 통합하고, 체육인의 손으로 체육회를 운영하는 ‘민선 체육회장 시대’를 맞이했음에도 현실은 예전과 별반 달라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열악한 여건이 계속되고 있다. 전문체육은 고사 직전으로 내몰리고 있고, 생활체육 역시 시설이 부족해 동호인이 맘껏 운동을 즐길 수 없다. 학교체육도 마찬가지다. 활성화 대안이 부재한 실정이다. 지금의 상황이 계속되면 광주체육은 뿌리째 흔들릴 것이다.

이를 개선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체육 현장을 잘 알고, 체육인과 늘 호흡해온 저의 경험을 잘 살려 우리 모두가 애써 쌓아온 광주체육의 공든 탑이 무너지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광주체육의 진정한 발전은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따로 나뉘어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그렇게 되면 시민이 분열되고 불필요한 분쟁으로 경기력은 물론 상생과 ‘원팀 광주’에 도움이 될 수 없다. 광주체육인 모두가 한 깃발 아래서 협력하고 상생할 수 있도록 앞장서 노력하겠다.

선수와 지도자, 기업인, 체육행정가, 시민사회발전 공헌가로서의 50년 활동을 자산 삼아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광주체육회를 만들어 보이겠다.

광주시와도 끊임없이 소통하고 적극적으로 협력해 시와 체육회가 함께 발전하도록 하겠다.



-선거 기간 동안 어떤 공약을 제시했는가.

△광주시체육회는 체육인과 시민들을 위해 존재한다. 그래서 시체육회는 체육인과 시민들을 위해 체육과 관련한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체육인과 시민에게 무엇이 필요하고, 부족한지 먼저 다가가서 살피고 지원하겠다.

제가 공약한 △건강한 생활체육 △함께하는 구체육 △꿈꾸는 학교체육 △도약하는 전문체육 △변화하는 혁신체육은 체육인과 시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광주시체육회를 만들기 위한 것이다. 반드시 이뤄내겠다.

이를 통해 광주시체육회가 시민의 건강과 체력 증진, 여가 선용과 복지 향상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전문체육과 생활체육을 활성화하는 본연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하도록 하겠다.

또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에서 체육인과 시민들이 안전하고 충분하게 스포츠를 즐기도록 하는 것, 그리고 공정하고 차별 없는 체육행정을 펼쳐 어느 종목, 어느 사람도 소외당하지 않는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체육회를 만들겠다.

특히 체육회의 혁신과 업무 효율성 제고를 위해 당선 즉시 가칭 ‘업무혁신위원회’를 꾸리겠다. 위원회는 체육회 임원의 직능별, 전공별, 성별, 경륜별로 적정 배분하며, 직원의 연공서열에 의한 업무 분장을 지양하고 능력에 따라 배치해 업무 혁신을 이뤄내겠다.

광주시체육회는 체육인과 시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체육회 업무를 체육인과 시민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 제공에 초점을 맞춰 변화시키고 혁신하겠다.

생활체육에 종사하는 분이나 엘리트 선수 모두가 광주시민이고 그 아들딸들이기에 어느 한쪽인들 소홀히 할 수 없다. 체육인과 시민에게 무엇이 부족하고 필요한지 먼저 살피고 지원하겠다.



-임기 동안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첫째는 광주 체육인들이 서로 존중하고 단결하고 화합해 지역사회에서 사랑받도록 하겠다. 둘째는 잘 갖춰진 스포츠 인프라에서 체육인과 시민들이 마음껏 스포츠를 즐기도록 하는 것이다. 셋째는 공정하고, 차별 없는 체육행정을 통해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광주시체육회를 만드는 것이다.

이는 저만의 꿈이 아닐 것이다. 광주 체육인과 시민 모두의 바람일 것이다. 하지만 저 혼자만의 힘으로 이룰 수는 없다. 꿈은 혼자 꿀 수 있지만, 그 꿈을 실현하기 위해선 서로 서로 손을 잡아야 한다. 이를 위해 더 소통하고 더 협력하겠다.



-끝으로 광주체육인과 시민께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광주체육은 7년 전 생활체육과 전문체육이 통합해 ‘광주체육’ 깃발 아래 하나가 됐다. 하지만 전문체육과 생활체육 통합으로 기대됐던 시너지 효과를 제대로 끌어내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울타리가 세워져 있다. 이제 그 울타리를 없애야 한다.

소통과 화합의 리더십으로 ‘원팀’ 광주체육을 꼭 만들겠다. 광주시체육회를 변화시키고 혁신해서 광주체육에 희망의 새 바람을 불어넣겠다. 재도약의 주춧돌을 놓겠다. 제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체육인들의 지지와 성원을 당부드린다.



= 전갑수는?

△장흥 출생

△현 ㈜백양실업 회장

△현 법무부 법사랑 위원

△현 민주평통 광주남구협의회 부회장

△현 광주아너소사이어티 106호 회원

△현 광주광역시 시정 자문위원

△현 대한장애인체육회 상임부회장

△현 대한장애인배구협회 회장

△전 국무총리 자문위원

△전 대한걷기협회 부회장

△전 한국실업배구연맹 부회장

△전 광주광역시체육회 이사
△전 광주광역시배구협회 회장 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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