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지역
특집
인물
오피니언
정치
자치
경제
사회
문화

"풍암호수, 원형보존·수질 개선방안 마련을"
시민단체, 광주시에 의견서 전달…매립 반대 피력

2022. 12.04. 17:47:07

광주 서구 풍암호 수질개선을 놓고 개발과 보존 주장이 맞서는 가운데 시민사회단체가 시에서 추진 중인 ‘매립식’ 수질개선 방안 등에 대해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4일 호남100년살림민심센터에 따르면 전날 강기정 광주시장 등과 풍암호수 수질개선사업 관련 정책 간담회를 갖고 각계각층의 의견을 담은 풍암호 수질 개선방안에 대한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 자리에서 천정배 호남100년살림민심센터 이사장은 광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이른바 ‘매립식’ 수질개선 방안을 철회하고 풍암호수 원형을 보존하면서 지속가능한 수질개선 방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천 이사장은 “풍암호는 1956년 축조 당시만 하더라도 최대 수심 6m, 평균 수심 4.2m였으나 이후 지속적인 퇴적으로 지난 2009년 호수바닥을 준설했다. 하지만 현재 전체 평균 수심은 2.84m로 준설 이후 13년만에 1.36m나 낮아진 상태다”며 “자연 그대로 놔두더라도 토사 퇴적으로 인해 수심이 낮아지는 것이 입증됐음에도 일부러 토사를 매립해 수심을 낮출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하수 유입 방안에 “영산강물의 유입을 차단하고 대신 지하수로 충당하겠다는 방안은 광주시 도시 전역에 걸친 지하수 고갈과 싱크홀 등 환경 재난을 일으킬 위험성이 높다”며 “광주가 ‘물순환 선도도시’로 지정돼 LID(저영향개발) 등 도시 물순환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대규모 지하수 개발은 이러한 시책에 역행하는 것이다”고 반대의 입장을 밝혔다.

천 이사장은 “광주시는 성급하게 사업방향을 정해 강행함으로써 제2의 경양방죽을 만드는 우를 범하지 말고, 도시환경과 생태적 가치를 고려해야 한다”며 “풍암호수를 광주시민들에게 맑고 풍부한 호수로 만들어 미래세대까지 물려주는, 광주의 자랑스런 미래 환경유산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전달된 풍암호 수질 개선방안에 대한 정책 건의서는 지난달 29일 호남100년살림민심센터가 지역주민단체와 공동으로 개회한 풍암호 수질 개선 대책토론회의 결과를 반영한 것이다.

이성기 조선대 명예교수(환경공학), 이용운 교수(전남대 환경에너지공학과), 조상열(미래유산시민연대 대표), 진용경 회장(풍암동 주민자치회) 등 학계 전문가와 시민 단체, 주민 등의 의견이 종합됐다.

앞서 광주시가 추진하려는 풍암호수 수질개선 방안은 토사로 호수를 매립해 수심을 최대 6m에서 1,5m로 낮춰 담수량을 ⅓로 줄이고, 영산강물 유입수를 차단한 후 풍암호 주변에서 관정을 파 지하수를 매일 1,000㎥톤씩 유입수로 공급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건강/의료

비엔날레

기사 목록




검색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