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명성황후’, 여수 예울마루 무대 오른다
30주년 기념공연…4~6일 GS칼텍스 예울마루 대극장
입력 : 2025. 07. 02(수) 09:59
GS칼텍스 예울마루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대극장에서 창작뮤지컬 ‘명성황후’를 선보인다.
GS칼텍스 예울마루는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3일간 대극장에서 창작뮤지컬 ‘명성황후’를 선보인다.

공연은 4일 오후 7시30분, 5일 오후 2시·7시, 6일 오후 2시 등 총 4회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컬계 대표 디바 김소현과 신영숙이 명성황후역을 맡았으며, 고종역에는 강필석, 손준호, 김주택이 출연한다. 홍계훈역은 양준모, 박민성, 백형훈이 연기한다. 특히 4일과 6일 무대에는 김소현·손준호 부부가 나란히 출연해 관객의 이목을 끌고 있다.

뮤지컬 ‘명성황후’는 이문열 소설 ‘여우사냥’을 원작으로 조선 제26대 왕 고종의 왕후이자 역사적 비극의 중심에 섰던 명성황후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1995년 12월 30일 을미사변(1895년 명성황후 시해 사건) 100주기를 기념해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초연됐으며, 1997년에는 한국 창작뮤지컬 최초로 브로드웨이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룬 바 있다.

올해로 초연 30주년을 맞은 이 작품은 누적 관객 200만명을 돌파하며 한국 뮤지컬 역사에 이정표를 세웠다. 지난해 공연에서는 명성황후, 고종, 홍계훈의 삼중창 ‘운명의 무게를 견디리라’를 새롭게 추가해 극적 긴장감을 높였고, 전통미를 유지하면서도 현대적 감각의 연출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번 예울마루 공연은 대작 뮤지컬이 서울 및 대도시 중심에서 벗어나 전라남도에서는 유일하게 여수에서 개최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예울마루 대극장은 1021석 규모로, 약 850㎡의 무대 면적과 함께 첨단 무대기계·음향·조명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수도권 주요 공연장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모든 좌석에서 고른 음향과 시야를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돼, 관객 몰입도를 높인다.

공연 시간은 165분이며, 20분간의 인터미션이 포함된다. 관람은 초등학생 이상부터 가능하다. 티켓 가격은 R석 16만원, S석 14만원, A석 11만원으로 책정됐으며, 전 회차 매진된 상태다. 티켓 예매 및 자세한 정보는 예울마루 홈페이지(www.yeulmaru.org) 또는 대표번호 1544-766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여수=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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