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인구 다양성 17.5% 급등…농촌사회 다문화 지형 뚜렷
보사연, 인구다양성 지수 분석…5년간 전국 평균 8%↑, 전남은 3위 상승폭
입력 : 2025. 07. 02(수) 09:09
전남의 인구 다양성이 최근 5년 새 17.5%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농공단지와 농촌 지역을 중심으로 외국인 근로자, 결혼이주자 등의 유입이 뚜렷해지면서 전남의 지역사회가 다문화 사회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일 발표한 ‘지역별 인구 다양성 지수 산출과 활용’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의 인구 다양성 지수는 2018년 0.0446에서 2022년 0.0524로 17.5%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7.79%)의 두 배를 넘는 수치로, 인천(21.96%), 대전(17.6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 폭이다.
‘인구 다양성 지수’는 한 지역 내 인종·종교·문화 등 인구 구성이 얼마나 이질적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완전 동질적일 경우 0, 완전 이질적일 경우 1에 가까워지며, 이번 연구는 통계청 인구총조사 등 행정자료를 활용해 ‘블라우 지수(Blau Index)’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했다.
전남의 지수 상승은 특히 외국인 근로자와 국제결혼 이주민이 많은 농촌 지역,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농공단지나 농촌 지역에 외국인과 이주민이 밀집해 있는 구조가 인구 다양성 지수 상승에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는 인천의 지수가 0.0592에서 0.0722로 21.96% 상승해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였으며, 대전(17.67%), 전북(16.94%), 강원(13.65%), 대구(13.64%)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세종시는 오히려 9.49% 감소했으며, 서울 역시 0.92% 소폭 하락했다.
읍면동 단위에서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이 0.7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다양성 지수를 기록했고, 김포시 대곶면, 시흥시 정왕1동, 화성시 양감면 등 상위 5위가 모두 경기도에 몰려 있었다. 서울에선 영등포구 대림2동이 0.650으로 가장 높았다.
이민 유입과 출산율 변화는 6세 이하 영유아 집단에도 영향을 미쳤다. 영유아의 인구 다양성 지수는 2018년 0.0419에서 2022년 0.0609로 약 45% 급등하며 전 세대 중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연구진은 “경기도 서남부와 김포, 포천, 서울 서남권, 전남 일부 농촌 지역은 이미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인구 다양성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향후 다문화 정책 수립과 사회통합 전략 수립에 있어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2일 발표한 ‘지역별 인구 다양성 지수 산출과 활용’ 보고서에 따르면, 전남의 인구 다양성 지수는 2018년 0.0446에서 2022년 0.0524로 17.5% 상승했다. 전국 평균 상승률(7.79%)의 두 배를 넘는 수치로, 인천(21.96%), 대전(17.67%)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상승 폭이다.
‘인구 다양성 지수’는 한 지역 내 인종·종교·문화 등 인구 구성이 얼마나 이질적인지를 나타내는 지표다. 완전 동질적일 경우 0, 완전 이질적일 경우 1에 가까워지며, 이번 연구는 통계청 인구총조사 등 행정자료를 활용해 ‘블라우 지수(Blau Index)’ 방식으로 지수를 산출했다.
전남의 지수 상승은 특히 외국인 근로자와 국제결혼 이주민이 많은 농촌 지역, 산업단지 인근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보고서는 “농공단지나 농촌 지역에 외국인과 이주민이 밀집해 있는 구조가 인구 다양성 지수 상승에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전국적으로는 인천의 지수가 0.0592에서 0.0722로 21.96% 상승해 가장 큰 폭의 변화를 보였으며, 대전(17.67%), 전북(16.94%), 강원(13.65%), 대구(13.64%) 등도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세종시는 오히려 9.49% 감소했으며, 서울 역시 0.92% 소폭 하락했다.
읍면동 단위에서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이 0.735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인구 다양성 지수를 기록했고, 김포시 대곶면, 시흥시 정왕1동, 화성시 양감면 등 상위 5위가 모두 경기도에 몰려 있었다. 서울에선 영등포구 대림2동이 0.650으로 가장 높았다.
이민 유입과 출산율 변화는 6세 이하 영유아 집단에도 영향을 미쳤다. 영유아의 인구 다양성 지수는 2018년 0.0419에서 2022년 0.0609로 약 45% 급등하며 전 세대 중 가장 큰 변화를 보였다.
연구진은 “경기도 서남부와 김포, 포천, 서울 서남권, 전남 일부 농촌 지역은 이미 전국 평균을 크게 웃도는 인구 다양성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이들 지역은 향후 다문화 정책 수립과 사회통합 전략 수립에 있어 핵심 축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