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순 맞아 첫 전시…서정적 향수 화폭 ‘가득’
유영자 첫 개인전 25일까지 향담갤러리
입력 : 2022. 11. 23(수) 18:03
‘가을날’
팔순을 맞아 첫 전시를 여는 화가가 화제다.

지난 19일 개막, 오는 25일까지 광주시 동구 예술길 2-1번지 소재 향담갤러리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유영자 화가가 그 주인공이다.

‘소소한 자연이야기’라는 타이틀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팔순 기념으로 마련돼 의미를 더하고 있으며, 28점을 출품해 선보이고 있다.

작가의 화면에는 어느 농가의 향수와 아름다운 꽃, 가을의 서정, 편안한 바다 풍경 등이 등장한다. 이들 풍경은 지극히 일상에서 접할 수 있는 것들로 작가만의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작가는 가을길과 노란 장미, 풍요, 모란, 어느 농가, 벚꽃길 등 우리 생활 속에서 너무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소소한 풍경이야기를 마음 속 느낌을 살려 화사한 색채를 구사한 작품을 출품했다. 또 가장 기본적인 따뜻한 내면 세계와 서정적 향수를 느낄 수 있는 자연주의적 화풍을 유지하면서 가식없이 표현한 아름다운 자연과 삶을 표출하고 있다.

‘숲길’
유 작가는 인사말을 통해 “내가 어떤 시간 어디에서 무언가를 표현하고 생각을 펼친다는 것은 의미있는 즐거움이며 또한 주위 많은 화우들과 예술적 영감의 소통, 삶의 소소한 향유는 또 하나의 즐거움이었다”면서 “전시에 도움을 준 화우들과 가족 여러분께 깊이 감사를 드리며 앞으로도 부족하나마 소박한 마음으로 즐거운 작업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자 작가는 전남 목포 출생으로 ‘우리들의 이야기’전(무등갤러리)을 비롯해 ‘국제 작은 미술제’(한국미술관), ‘다므기’전(광주비엔날레 전시장) 등 다수 단체전에 출품했다. 후학들을 양성하는 등 40여 년 간 교직에 몸담으며 교육자의 길을 걸었다.
고선주 기자 rainidea@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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