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그린본드 3년 연속 발행
3억 달러 규모…기후위기 대응 재정 기반 마련
입력 : 2021. 09. 18(토) 01:59
한국전력은 최근 3억 달러 규모의 5년 만기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18일 밝혔다.

그린본드는 신재생 발전사업 등 친환경 사업 투자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특수목적 채권이다.

한전은 그린본드로 조달된 자금으로 국내외 신재생 사업 추진, 신재생 에너지 계통연계, 친환경 운송수단 확충 등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그린본드 자금활용처는 공신력 높은 국제 ESG 인증기관인 서스테이널리틱스로부터 글로벌 그린본드 기준 중 가장 엄격하다는 EU 택소노비(유럽연합의 녹색산업 분류체계)에 부합하다는 인증을 획득했다.

한전은 2019년 5억 달러, 2020년 5억 달러, 올해 3억 달러로, 국내 최초로 3년 연속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이를 통해 탄소중립 실행력을 높이는 재정적 기반을 추가로 마련했다.

이 그린본드 발행금리는 1.125%로 올해 채권을 발행한 글로벌 전력회사 중 최저 수준의 가산금리(0.4%)였다.

달러표시채권 발행은 미국채(5년물)과 가산금리로 최종금리가 결정되며, 가산금리는 국가, 기업신용도 등에 따라 결정된다.

한전은 이 그린본드에 발행예정액(3억 달러) 대비 7배(21억 달러)의 투자수요가 몰렸고, 주요국 중앙은행을 비롯한 우량 투자자들이 활발히 참여했다고 설명했다. 대외신인도와 신용등급, 그리고 탄소중립에 대한 국제사회의 관심이 반영된 것으로 한전 측은 분석했다.

한전 관계자는 “앞으로도 한국전력은 재생에너지 사업 투자 확대, 친환경 핵심기술 개발, 전력산업계와의 연대와 협력 등을 통해 ‘2050 탄소중립’ 달성의 근간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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