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선 여론조사] 대선후보 적합도 이재명 36.3%·이낙연 31.3%…'양강구도' 형성
이 지사, 남성·20대∼50대서 높은 지지
이 전 대표, 여성·60대 이상 그룹서 앞서
입력 : 2021. 09. 16(목) 22:14
여야 대선 후보 적합도 다자대결
광주·전남지역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들의 지지도는 한 자릿수에 머물면서 ‘명낙 대전’ 구도가 뚜렷했다.

또 ‘무야홍(무조건 야권 대선 후보는 홍준표)’ 슬로건 하에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홍준표 의원이 비록 한 자릿수에 그쳤지만, 이 지사와 이 전 대표의 뒤를 이었다.

광남일보가 여론조사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14일 광주·전남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16일 공표한 ‘제20대 대통령 선거 관련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다자대결)를 묻는 질문에서는 이재명 지사가 36.3%를 획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31.3%, 홍준표 의원 7.5%, 윤석열 전 검찰총장 5.9%, 추미애 전 법무장관 2.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1.5% 순이었다.

그 다음으로 유승민 전 의원 1.3%, 심상정 의원 0.8%, 김두관·박용진 의원 0.5%, 최재형 전 감사원장 0.5%, 원희룡 전 제주지사 0.3%, 기타 인물 0.7%, 적합 인물 없음 4.2%, 모름 5.8%였다. (정세균 전 총리는 중도 사퇴에 따라 제외함)

이 지사는 광주(33.3%)와 전남(38.6%)에서 모두 높은 지지를 받으면 이 전 대표를 앞섰다. 이 전 대표는 광주 29.3%, 32.9%를 획득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광주·전남지역 모두 오차 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남성들은 이 지사를, 여성들은 이 전 대표를 더 지지했다.

이 지사는 20대·30대·40대·50대에서, 이 전 대표는 60대 이상에서 각각 앞섰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이 지사가 44.3%로 이 전 대표(42.3%)를 2.0%p 앞섰으며, 이 지사는 국민의힘, 정의당, 열린민주당 지지층에서도 이 전 대표보다 더 높은 지지를 얻었다.

범보수 후보 중에서는 홍 의원이 7.5% 지지율로 전체 3위를 차지했다.

특히 홍 의원은 ‘만 18세/20대’ 그룹에서 19.2%의 지지를 얻어 15.1%를 획득한 이 전 대표를 앞서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유·무선전화 전화면접 및 ARS 전화조사(유선 295명, 무선 707명)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1.9%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 3.1%p다.

2021년 8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에 따른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 방식으로 진행했다.

또 차기 대선후보 적합도 다자대결과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적합도 질문의 경우, 후보군에 속해 있던 정세균 전 총리가 13일 오후 후보에서 사퇴함에 따라 사퇴 기자회견 직후 4시 30분경 조사를 중지했으며, 이후 다시 진행한 조사 과정에서는 정 후보를 제외했다.

이에 본 조사가 14일까지 진행된 점을 감안해 13일 오후 5시경부터 정세균 전 총리가 후보군에서 제외돼 조사가 진행됐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광남일보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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