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농가소득 ‘4368만원’…코로나 이후 11.1% ↑
공적보조금 등 이전소득 28.3%·농업소득 14.8% 늘어
입력 : 2021. 07. 22(목) 17:58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도 전남지역 농가 평균 소득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업으로 벌어들인 수익이 늘고 코로나 재난지원금 등 공적보조금과 수당이 평균 소득을 떠받친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코로나19 전후(2019/2020년) 전남지역 농가소득 변화’에 따르면 지난해 전남지역 농가의 평균 소득은 4368만원으로 전년 3932만원 대비 436만원(11.1%) 증가했다. 전년대비 농가소득 증감률은 전국 9.3% 대비 1.8%p 높았다.
농가소득 가운데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한 것은 공적 보조금 등 이전소득(36.0%)이었다. 이어 농업외소득 (34.9%), 농업소득(23.2%), 비경상소득(5.8%) 순으로 나타났다.

이전소득은 1574만원으로 전년대비 347만원(28.3%) 증가했다. 이전소득 증감률은 전국(27%) 대비 1.3%p 높게 나타났다. 이전소득은 코로나 재난지원금 등 공적보조금이 1501만원으로 95.4%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1157만원 대비 29.7%나 급등했다. 사적보조금은 73만원으로 전년 71만원 대비 3만원(4.0%) 증가했다.

농업외소득은 1524만원으로 전년대비 59만원(-3.7%) 줄었다. 이는 전국(-4.1%) 대비 0.4%p 높다. 농업외소득은 근로소득, 임대, 유가증권 등 사업외소득이 955만원으로 62.6%를 차지했다. 전년 881만원 대비 74만원(8.4%) 증가했다.
농업 외 임업, 제조업, 도소매업 등 겸업소득은 570만원으로 37.4%를 차지, 전년 702만원 대비 133만원(-18.9%) 감소했다.

농업소득은 1014만원으로 전년대비 131만원(14.8%) 늘었다. 전국(15.2%) 대비 0.4%p 낮았다.
농작물·축산 등 농업으로 벌어들인 평균 총수입은 3352만원으로 전년 3075만원 대비 277만원(9.0%) 증가했다.

각종 비용 등으로 지출된 농업경영비는 2337만원으로 전년 2191만원 대비 146만원(6.7%) 늘었다. 전년대비 농업경영비 증감률은 코로나19로 인한 외국인 인부난 등의 여파로 줄어 전국 0.2% 대비 크게 웃도는 6.5%p로 나타났다.
농업경영비는 경비 53.6%, 재료비 39.8%, 노부미 6.6% 순으로 나타났다.
종묘비, 사료비 등 재료비는 931만원으로 전년대비 109만원(13.3%) 증가했다.
노무비(일당)는 154만원으로 전년대비 16만원(11.2%) 늘었다.
농업보험료 등 경비는 1252만원으로 전년대비 22만원(1.8%) 증가했다.
비경상소득은 255만원으로 전년 238만원 대비 17만원(7.3%) 늘었다. 전국(-1.1%) 대비 8.4%p 높게 집계됐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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