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자녀돌봄 10시 출근제’ 시행
4월 말까지 두 달간…초등 입학 자녀 둔 직원 95명 이용
입력 : 2021. 03. 02(화) 15:30
광주은행(은행장 송종욱)은 초등학교 입학기 자녀돌봄을 지원하기 위해 2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두 달간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초·중·고교의 개학이 5월로 연기되고 원격수업으로 대체되는 등 유례없는 학사일정이 진행된 데 이어 올해는 원격수업이 병행되더라도 유치원과 초등학교 1~2학년, 고등학교 3학년, 특수학교 재학생은 우선 등교수업이 이뤄진 데 따른 조치다.

광주은행은 자녀에게 가장 손이 많이 가는 초등학교 입학 시기에 자녀돌봄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시행해 올해 95명의 직원이 이 제도를 이용할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89명이 이용했다.

대상 직원들은 오전 10시로 출근시간이 순연 실시되고 근로시간은 단축되지만 이로 인해 임금이나 승진 등의 불이익은 발생하지 않는다.

특히 지난해까지는 한달간 진행했던 이 제도를 직원들이 일과 가정의 양립으로 워라밸을 실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올해부터는 두달간 진행하기로 했다.

‘자녀돌봄 10시 출근제’ 시행으로 직원들의 근무 만족도 또한 매우 높아졌다.

광주은행에 근무하는 한 직원은 “자녀 양육에 있어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이 가장 어려운 시기인데, 등교와 학교생활을 돌봐줄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겨 일과 가정 모두에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송종욱 광주은행장은 “육아는 부모뿐만 아니라 국가가 앞장서고 기업·사회에서 함께 돌봐야 한다는 인식으로 매년 자녀돌봄 10시 출근제를 적극 시행하고 있다”며 “이같은 복지제도를 지속적으로 실시해 일과 가정에서 진정한 워라밸이 잘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독려하고, 이같은 문화가 지역사회에 널리 전파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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