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드름 낙하주의보…"소방에 신고하세요"
입력 : 2021. 01. 13(수) 18:30
최근 전국에 한파가 지속되면서 광주 일선 소방서들이 대형 고드름으로 인한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13일 남부소방에 따르면 남부소방대원들은 전날 오후 광주 남구 임암동에 위치한 김치타운에서 대형 고드름 제거 작업을 벌였다.

배수관에서 흘러나온 물이 외벽을 타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 고드름은 지름이 40㎝에, 길이는 15m에 달했다.

송하119안전센터 대원들은 혹시 모를 인명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굴절사다리차까지 동원, 고드름을 안전하게 제거했다.

광주 서부소방도 고드름으로 인한 안전사고 발생에 주의를 당부했다.

고드름은 건물 외벽에 눈이 얼음이 햇빛에 의한 열로 녹아내리다가 다시 얼어붙으면 생성된다.

고드름이 높은 곳에 형성되거나 크기가 커지면 제거가 어렵고 자칫하면 큰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고드름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물 옥상과 외벽의 제설작업을 철저히 하고, 수도관·계량기 등의 동파 방지, 대형 고드름 발생 시 통제선 설치하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위험지역에 고드름이 형성된 경우 직접 제거하기보단 119에 신고를 하는 것이 안전하다.

소방 관계자는 “기온이 영상권을 회복하면서 얼어있던 고드름이 녹아 낙하위험이 있다”면서 “안전사고가 우려될 경우에는 곧바로 119에 신고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성국 기자 stare819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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