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 26일 8시간 전면 파업
사측 "갑자기 임금 체계·격려금 비교…반목·불화 조장"
입력 : 2025. 12. 24(수) 1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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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글로벌모터스 노조가 사측의 인사관리 개정에 반발하며 전면 파업을 예고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 광주글로벌모터스지회는 기술직 노동자를 구조적으로 차별하는 임금·수당 체계, 상생협력기여금(격려금)의 차별 지급, 불이익한 취업규칙 변경을 왜곡된 동의 절차로 강행한 데 대한 노동자의 집단적 항의로 26일 오전 7시 30분부터 8시간 동안 첫 전면 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보도자료를 통해 “2025년 격려금 지급과 인사관리규정 개정을 추진하면서 차량을 직접 생산하는 기술직 노동자들을 반복적으로 차별해 왔다”며 “기술직 노동자는 생산량과 생산성 증가의 핵심 주체임에도 불구하고, ‘생산참여율’이라는 이름으로 수치 평가만 강요받으며, 격려금과 직능수당에서는 구조적으로 불리한 위치다”고 주장했다.

이어 “일반직은 4년 근속 후 대리 승진 시 월 40만원 인상되지만 기술직은 23년이 걸려도 월 18만원 인상에 그친다”며 상생을 내건 격려금 제도는 오히려 차별을 제도화하는 수단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직무급제는 기술직과 일반직 모두에게 실질적인 임금 수준 향상을 위해 도입한 제도임에도 불구하고, 갑자기 이번 직무급 도입과 관련이 없고 이미 시행되고 있는 일반직의 승진제도와 기술직의 직능급을 비교하면서 회사의 직종간 반목과 불화를 조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상생협력기여금은 차별 지급이 아닌 생산 참여에 대한 보상 제도다”면서 “기술직은 주 40시간 외에 추가로 잔업과 특근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직원들에게 보상 차원으로 추가 금액을 지급하고, 일반직은 연말 인사 평가에 따라 기여금을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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