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안전한 추석’ 되세요"
광주시·전남도, 특별방역 등 생활안정대책 추진
약국·병의원 등 의료기관 24시간 진료체계 구축
고속·시내버스 등 증차·연장…교통량 분산 유도
입력 : 2020. 09. 28(월) 17:32
민족대명절인 추석을 앞둔 28일 광주 종합버스터미널에서 서구청과 서구자원봉사센터, 서구자율방제단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방역을 하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광주시와 전남도가 시민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도록 ‘추석특별방역과 시민생활안정대책’을 추진한다. 이번 대책은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현안 중심으로 마련됐다. 또 안전과 교통, 의료서비스에 초점을 맞춰 종합대책이 시행된다.

특히 광주시와 전남도는 ‘즉각대응반’을 구성해 비상상황에 24시간 대응할 방침이며, 원활한 교통을 위해 고속·시내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을 증차 또는 연장 운영하고, 일부 구간은 임시 개통해 교통 불편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의료·방역

광주시는 코로나19 대응 특별 방역 대책으로 △추석 특별방역주간 운영 △빈틈없는 방역체계 유지 △차질없는 의료서비스 제공 3개 항목에 12개 세부과제로 추진한다.

다음달 4일까지 추석 특별방역주간을 운영한다. 시민들을 대상으로 ‘추석연휴 집에서 보내기’, ‘코로나 함께 극복하기’ 범시민운동을 통해 생활방역 확산과 실천 분위기를 조성한다.

명절 전후로 종교·문화시설과 각종 사업장 등 14개 유형 3만5700여곳에 방역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

추석연휴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성묘·봉안시설, 다중이용 교통시설, 전통시장, 대규모 점포 등 유통매장은 특별방역대책을 세워 방역관리에 나선다.

연휴기간에도 코로나19상황실을 상시 운영하고 집단환자 발생에 대비하기 위한 즉각대응반을 구성해 비상상황에 24시간 대응한다. 해외입국자 관리·격리시설은 평상시와 같이 정상 운영한다.

자가격리자는 특별관리대책을 수립해 긴급대응반을 구성하고 성묘 등 원거리 무단이탈 대비 이송체계 구축, 불시점검 실시 등 평소보다 강화된 관리체계로 운영한다.

5개 구청 선별진료소와 감염병 전담병원도 정상 운영해 코로나19의 신속한 진담검사와 치료체계를 유지한다.

전남도도 추석 명절 연휴 동안 종합상황실을 운영해 각종 사건·사고 및 긴급 상황에 대비하고 특히 코로나19 대응 방역과 함께 재난?재해 등 11개 분야로 나눠 시군과 연계한 종합대책을 세워 중점 추진할 방침이다.

정부와 지자체가 이동 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있지만 일부 귀성 및 관광객이 전남을 찾을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전남도는 연휴 기간 코로나19 지역 유입 차단을 위한 방역대책을 강화하고 나섰다.

특히 명절 전후를 특별방역기간으로 정해 도 행정지원담당관과 시·군 공직자 1만 여명이 빈틈없는 방역에 모든 행정력을 집중키로 했다.

또한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상황 등을 고려해 선별진료소 52개소를 운영, 도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신속한 진단검사 체계를 유지하기 위해 전남·광주 감염병 전담병원 4개소와 생활치료센터도 운영한다.

한편, 연휴 기간 진료 가능한 병·의원은 129 보건복지부 콜센터, 119, 응급의료정보센터(http://e-gen.or.kr), 응급의료정보를 제공하는 스마트폰 앱을 통해 안내받을 수 있으며, 각 지자체 누리집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교통

광주시는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과 시민 편의를 위해 일부 시내버스를 증차 운영한다.

추석명절 당일 귀성객과 성묘객이 몰리는 상무지구~광주종합버스터미널~영락공원 방면 ‘518번’ 시내버스를 일일 40회에서 88회로 48회 증차하고 효령노인복지타운~월남동을 운행하는 ‘지원15번’ 시내버스는 노선을 일부 변경해 영락공원까지 경유하고, 효령노인복지타운이 종점인 ‘용전86번’을 영락공원까지 연장 운행한다.

정부가 이번 추석연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5·18국립묘지와 부설주차장 출입을 통제함에 따라 교통혼잡 지역인 국·시립묘지와 주변도로에 시·구 공무원, 경찰, 모범운전자 등 80여 명이 교통정리 및 주정차 지도·단속하고, 광천터미널, 광주송정역, 말바우시장 등에도 관계 공무원 등 350여 명이 배치돼 교통체증이 없도록 행정지도를 강화한다.

지하철도 연휴 전날인 29일에 한해 영업종료 후 소태방향과 평동방향에서 각 1회씩(총 2회) 오전 12시47분까지 연장 운행한다.

아울러 고속도로와 시내 일원 전광판을 통해 교통상황을 수시로 안내하고, 교통정보센터에서 분석한 CCTV 자료를 실시간 교통정보로 제공해 정체가 예상되는 주요 IC(광산·산월·동림·서광주·용봉·동광주·문흥) 진·출입로에 교통경찰관 등을 집중 배치해 교통량 분산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전남도는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방지를 위해 귀성객과 도민이 밀집한 터미널, 기차역 등을 대상으로 방역상황 점검을 마쳤다.

연휴기간 도로공사 현장에 대해 안전점검을 실시하는 한편, 장성 북하-도계(3.5㎞)와 해남 송지-고담(2.7㎞) 2개 노선 6.2㎞를 개통하고, 무안공항 구간(1.3㎞)과 장흥 갈퀴재 구간(1.7㎞)은 임시 개통한다.

이와 함께 지난 8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어 통제 중이던 곡성 오산 국도 1.7㎞구간과 오곡 지방도 5.5㎞구간은 각각 지난 18일과 20일 임시 개통을 마쳤다.

전남도와 22개 시·군, 전남경찰청, 전남버스운송사업조합은 합동으로 특별교통대책 상황실을 운영한다.
고귀한 기자 pressgh@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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