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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카드 나오나
광주 13일간 총 112명 확진…이번 주말 ‘최대 고비’
전날 15명 발생…이틀 연속 10명 이상땐 기준 부합

2020. 07.09. 18:52:00

광주에서 최근 13일간 112명의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

방문판매업체, 종교시설, 요양원 등 기존 감염 경로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데 다 고시학원·사우나 등 새로운 감염원까지 속출하고 있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말을 코로나 확산세를 차단할 최대 고비로 보고 방역망 확대에 나서는 한편, 주말 이후에도 확산세가 지속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상향도 고려하고 있다.

9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방문판매를 중심으로 지역 감염이 확산된 이후 광주에서는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11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해외 유입 3명과 감염 경로가 아직 확인되지 않은 1명을 제외한 108명은 모두 지역 감염이다.

일별 신규 확진자 수는 ‘4명→4명→3명→12명→22명→6명→8명→16명→7명→6명→8명→15명→1명’ 추이를 보이고 있다.

감염 경로별로는 △금양오피스텔(30명) △일곡중앙교회(23명) △광주사랑교회(16명) △광주고시학원(10명) △한울요양원(9명) △아가페실퍼센터(7명) △광륵사(7명) △SM사우나(6명) △해외유입(3명) △기타(1명) 등이다.

방문판매업체에서 시작된 감염 확산이 종교시설, 병원, 요양시설, 사우나, 고시학원 등 다양한 경로를 타고 이어지면서 누적 확진자가 145명으로 늘었다.

이처럼 코로나19가 일상 곳곳으로 침투하자 방역당국은 감염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는 10일 오후부터 교회에 대해서도 QR코드 기반의 전자출입명부 시스템을 도입하는 동시에 정규예배 이외의 각종 소모임이나 행사를 금지하는 등 특단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방역단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한 광주시는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조치 중 일부를 차용해 시행한다.

정부 지정 12개소 외에 PC방, 종교시설, 모든 학원에 대해 고위험시설로 지정했으며, 이날부터 중위험시설 중 밀집도가 높은 지하의 게임장, 공연장, 실내체육시설, 목욕탕, 장례식장도 고위험시설로 추가 지정했다.

광주시는 최대 고비가 될 이번 주말 확진자 추이를 지켜본 뒤 상황에 따라 방역대응체계 강화도 고려하고 있다.

시는 코로나19 지역감염이 확산되자 지난 2일 방역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서 2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실내 50인 이상, 실외 100인 이상 모임과 행사 개최가 금지됐고, 주요 공공시설도 오는 15일까지 운영이 중단됐다.

하지만 이후에도 확산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방역체계 최고 수위인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

시는 지난 5일 민관 대책위원회를 열고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기준을 마련했다. 이 기준에는 연속 3일 이상 두 자릿수 지역감염 확진자가 발생하거나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고 판단될 때 방역대응체계를 3단계로 격상하기로 했다.

그동안 광주에서는 6월 30일(12명), 7월 1일(22명)과 4일(16명)에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가 나흘만인 8일(15명) 10명을 넘었다.

이 기준대로라면 오는 10일까지 이틀 연속 확진자가 10명 이상 나올 경우 3단계로 격상된다.

2단계에서는 실내 50인, 실외 100인 이상 집합, 모임, 행사가 금지되지만 3단계에서는 10인 이상 집합·모임·행사가 전면 금지된다. 사실상 모든 집합이나 모임 등이 금지되는 것이다.

특히 스포츠 경기, 공공 다중시설 운영은 중단되고 민간에서도 고·중 위험시설의 경우 운영할 수 없다. 학교도 현재는 인원을 축소한 등교·원격수업을 병행할 수 있으나 3단계에서는 원격 수업 또는 휴업해야 한다.

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는 방안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지역감염 확산을 차단하는 것 역시 시급한 과제지만 코로나19로 침체된 지역경제가 더 어려움에 빠질 수 있다는 고민과 우려도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광주시 관계자는 “3일간 한 자릿수였던 확진자가 지난 8일 두 자릿수로 올랐으니 일단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3단계로 격상하게 된다면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그에 따른 대책도 총체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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