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평당 합류 국민의당 의원 집단 탈당
국민의당 전남도의원 24명중 19명 탈당
입력 : 2018. 02. 05(월) 18:41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의 통합반대파 의원 가운데 15명이 당을 떠나 ‘민주평화당(민평당)’에 합류했다.

5일 광주·전남 지역 정가와 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 등에 따르면 박지원, 유성엽, 김광수, 김경진, 김종회, 박준영, 윤영일, 이용주 의원은 이미 탈당을 했다. 천정배, 정동영, 조배숙, 장병완, 황주홍, 정인화, 최경환 의원도 탈당계를 제출하기로 했다. 이들 모두 호남에 지역구를 둔 의원들이다.

민평당 창당준비위원회 조배숙 위원장은 “비례대표 의원들 가운데 이상돈, 박주현, 장정숙 의원은 안철수 대표가 출당을 거부해 아쉽게도 탈당계를 내지 못했다”며 “마음으로는 이미 탈당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비례대표 의원은 당에 의한 출당이 아닌 자발적으로 탈당을 하면 의원직을 유지할 수 없다.

이에 따라 6일 창당대회를 앞둔 민평당은 15명의 의원으로 첫 출발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9석인 국민의당 의석수는 24석으로 줄어들게 된다.

이날 국민의당 소속 전남도의회 의원들도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발해 집단 탈당했다.

국민의당 전남도의원들은 이날 전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국민의당 탈당과 민주평화당 합류를 선언했다.

집단 탈당에 참여한 도의원은 모두 19명이다. 도의원 57명 중 국민의당 소속은 24명이다.

탈당하지 않은 5명 가운데 일부도 추가 탈당 여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국민의당 소속 목포시의회 의원 9명도 동반 탈당했다.

도의원들은 “안철수 대표의 바른정당과의 통합 추진은 패권주의를 배격하고 민생을 위해 경쟁하라는 국민의 바람과 도민의 뜻을 저버리는 행위”라고 비난했다.

이들은 “안 대표의 행태는 사당화와 독선의 극치이고 퇴행적 독재·독선에 더는 함께할 수 없다”며 “보수 적폐 야합으로 치닫는 국민의당을 떠나 선거구제 개편, 민생대개혁의 성공을 위해 민주평화당에 합류하겠다”고 밝혔다.
장승기 기자 sky@gwangnam.co.kr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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