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가는 행정…현장 목소리 듣고 싶습니다"
5일 광주방문, 문화재보호 활동가 등 초청 호남권 간담회 개최
입력 : 2017. 09. 04(월) 18:10
김종진 문화재청장
“찾아가는 행정 취지로 현장의 목소리를 편하게 듣고 싶습니다.”

김종진 문화재청장(사진)이 호남권 문화재 전문가들과 소통을 위해 광주를 방문해 가질 간담회에 앞서 이처럼 밝혔다.

4일 대동문화재단에 따르면 김 청장은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회장 조상열) 소속 16개 단체가 참여한 가운데 5일 오후 2시 대동문화재단 세미나실에서 문화재 보호 활동가 및 민간단체와의 권역별 간담회를 갖는다.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9일 임명된 김 청장이 다양한 문화재가 국가와 지역 발전의 핵심 콘텐츠인 만큼 행정 현안들을 해결하기 위해 지역 관계자들의 의견을 듣고 소통하며 협의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열린 행정을 펼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이날 김 청장은 간담회를 통해 호남권 문화재 보호 활동단체와 원활한 소통을 하고 호남권 문화재 실태와 중장기 비전 등을 나눌 예정이다.

또한 문화재 보존·관리 고도화를 위한 지역 정책과 제도를 개선하는 문제도 논의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 청장은 “민간단체, 지방자치단체와 소통을 더욱 활발히 해서 문화재 정책 및 사업의 공감과 효용성을 높이겠다”며 “이는 문화재 각계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가 필요한 것으로, 정책 관련 의견을 주시면 받아들이고 개선해 나가겠다”고도 했다.

김종진 청장은 지방직 9급 공무원으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문화재청 차장까지 역임한 ‘입지전적’ 인물로 꼽힌다. 김 청장은 전북 김제 출신으로 1975년 전주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9급 공무원으로 김제시청에서 근무한 것을 시작으로 1981년 7급 공채로 문화재관리국을 거쳐 2001년부터 문화재청 문화유산국 기념물과장, 사적과장, 무형문화재과장 등을 지냈다. 2005년 재정기획관과 2008년 기획조정관을 거쳐 2014년 문화재청 차장 자리에 올랐으며,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으로 근무하던 중 문재인 정부에서 문화재청장으로 발탁됐다. 문화재관리국 7급 공무원으로 시작해 문화재청장까지 오른 첫번째 주인공이기도 하다.

김종진 청장은 대동문화재단에서 간담회를 가진 뒤 여수로 내려가 진남관을 둘러보고 대전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박사라 기자 parksr@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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