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하나된 고속철도, 지역의 일상을 더 편리하게
임정운 코레일 전남본부장
입력 : 2026. 10. 19(월)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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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정운 코레일 전남본부장
지난 9월 1일,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의 고속철도 통합운영이 시작됐다.

KTX와 SRT로 나뉘어 있던 고속철도가 하나의 체계로 운영되면서, 국민은 더 편리한 철도 서비스를 누리게 됐고 수도권과 지역이 더욱 촘촘하게 이어지는 전환점을 맞았다. 고속철도 통합 한 달여, 우리는 그 변화와 편리의 가능성을 현장에서 확인하고 있다.

우선 열차 승차권 구입부터 달라졌다. ‘코레일+’ 앱 하나로 전국의 모든 여객열차를 한 번에 조회하고 예매할 수 있게 됐다. 고속철도 차량을 효율적으로 운용하면서 운행 횟수와 좌석 공급도 확대됐다.

우리 지역의 경우 고속열차가 하루 최대 9회 증편되고, 공급 좌석도 최대 3566석 늘었다. 요금 부담도 줄었다. 수서역을 오가는 고속열차와 일반열차를 환승하면 일반열차 운임을 30%까지 할인받을 수 있게 됐다.

이러한 변화는 곧바로 이용객 증가로 이어졌다.

통합 운영 첫 달 전국 고속열차의 하루 평균 이용객은 31만2000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만9000여 명보다 약 3만 3000명 늘었다.

순천과 여수를 비롯한 전남 동부권의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통합 전 9000여 명에서 1만1000여 명으로, 약 2000 명 증가했다. 지역의 대표 관문인 순천역에서는 하루 평균 6000여 명이 고속열차를 이용해 전년보다 약 1000명 늘었다. 지역을 오가는 사람이 그만큼 많아졌다는 뜻이다.

특히 최근 추석 연휴에는 그 흐름이 더 뚜렷하게 나타났다. 연휴 기간 전남본부 관내 고속열차 하루 평균 승하차 인원은 1만6000여 명에 달했다. 지난해 1만4000여 명보다 약 2000 명 늘어난 수치다.

추석 연휴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가을 여행객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지역 관광과 상권에도 활기를 더했다. 고속철도 통합이 국민의 이동 편의를 높이는 동시에 지역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제 과제는 이 성과를 지역의 실질적인 발전으로 이어가는 일이다.

코레일 전남본부는 이용 수요와 혼잡도를 면밀히 분석하고 고객 의견을 반영해 열차 운행 시각과 환승 체계를 꾸준히 다듬어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용객들이 열차 시각에 맞춰 역까지 편하게 오실 수 있도록 지자체와 손잡고 시내·시외버스, 택시, 렌터카 등 연계교통과 주차장 이용 여건을 개선할 예정이다. 철도와 지역 교통이 자연스럽게 이어질수록 여행의 편의도 높아진다. 역에서 목적지까지 가는 길이 편해야 통합의 효과가 비로소 지역민의 일상에서 완성될 수 있다.

순천, 여수, 고흥, 구례 등 전남 동부권의 풍부한 관광자원과 여수·광양 국가산업단지의 산업 기반을 살리는 일에도 힘을 보탤 것이다. 유관기관, 기업과 협력해 관광객 유치와 산업 간 교류를 뒷받침하고, 철도가 지역 성장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겠다.

무엇보다 중요한 안전과 서비스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다. 현장 중심의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고객이 느끼는 불편을 하나하나 살펴 직원의 응대부터 역사 시설까지 세심하게 개선해 나가는데 역량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하나되는 철도, 함께하는 더 큰 행복’이라는 통합 고속철도 슬로건처럼, 코레일 전남본부는 더 안전하고 편리한 서비스로 국민의 일상을 연결하고, 전남 동부권과 함께 성장하는 미래를 열어 가겠다.

철도에 보내주신 지역민 여러분의 관심과 애정에 깊이 감사드리며, 통합의 성과를 일상의 편리함과 지역의 활력으로 돌려드리겠다.
임정운 gn@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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