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재수첩] 단풍 산행 전에 살펴야 할 것들
엄재용 사회부 기자
입력 : 2026. 10. 20(화)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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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재용 사회부 기자
가을 산이 발걸음을 재촉한다. 능선을 따라 번지는 단풍을 보고 있으면 조금 더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하지만 풍경에 이끌려 걷는 사이 몸이 보내는 신호를 놓치거나 하산 시간을 넘긴다면 즐거워야 할 산행은 위험으로 바뀔 수 있다.
최근 3년간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등산사고는 2533건이다. 이 가운데 743건이 9~11월에 발생했다. 전체 사고 10건 중 3건가량이 가을철에 집중된 셈이다.
구조 사례를 살펴보면 산행의 위험은 추락이나 실족에만 있지 않다. 지난달 진도에서는 산행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한 60대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헬기가 투입됐다. 무등산에서는 체력이 떨어진 학생 8명이 조난돼 구조를 요청했고, 장흥에서는 하산하던 여성이 복통과 구토 증상으로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았다.
이들 사례는 산행 계획의 기준이 목적지보다 자신의 몸 상태여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보다 안전하게 내려올 체력이 남아 있는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걸음을 돌리는 판단도 산행에 필요한 준비다.
해마다 단풍철이면 체력을 고려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며, 일몰 전에 하산하라는 당부가 반복된다. 익숙한 말이지만 정작 출발 전 자신의 산행 계획에 대입해 보는 지는 돌아볼 일이다. 코스의 난이도와 소요시간을 확인했는지, 일행 중 가장 체력이 약한 사람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안전의 책임을 등산객에게만 맡겨서도 안 된다. 위급한 순간 위치표지판은 구조 요청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갈림길의 안내판과 위험 구간의 안전시설 역시 현장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시설을 몇 곳 정비했는지를 넘어 등산객이 쉽게 알아보고 활용할 수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에 맞춰 소방당국도 주요 등산로의 안전시설을 정비하고 산악구조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준비가 실제 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구조로 이어지도록 취약 구간과 접근 경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가을 풍경을 즐기러 나선 산행의 목적지는 결국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단풍을 보기 전 자신의 체력과 하산 계획을 먼저 확인해야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될 수 있다.
최근 3년간 광주·전남에서 발생한 등산사고는 2533건이다. 이 가운데 743건이 9~11월에 발생했다. 전체 사고 10건 중 3건가량이 가을철에 집중된 셈이다.
구조 사례를 살펴보면 산행의 위험은 추락이나 실족에만 있지 않다. 지난달 진도에서는 산행 중 가슴 통증을 호소한 60대 남성을 구조하기 위해 소방헬기가 투입됐다. 무등산에서는 체력이 떨어진 학생 8명이 조난돼 구조를 요청했고, 장흥에서는 하산하던 여성이 복통과 구토 증상으로 소방당국의 도움을 받았다.
이들 사례는 산행 계획의 기준이 목적지보다 자신의 몸 상태여야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정상까지 얼마나 남았는지보다 안전하게 내려올 체력이 남아 있는지를 먼저 따져야 한다. 몸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발걸음을 돌리는 판단도 산행에 필요한 준비다.
해마다 단풍철이면 체력을 고려하고, 지정된 등산로를 이용하며, 일몰 전에 하산하라는 당부가 반복된다. 익숙한 말이지만 정작 출발 전 자신의 산행 계획에 대입해 보는 지는 돌아볼 일이다. 코스의 난이도와 소요시간을 확인했는지, 일행 중 가장 체력이 약한 사람도 무리 없이 걸을 수 있는지부터 살펴야 한다.
안전의 책임을 등산객에게만 맡겨서도 안 된다. 위급한 순간 위치표지판은 구조 요청의 중요한 단서가 된다. 갈림길의 안내판과 위험 구간의 안전시설 역시 현장에서 제 역할을 해야 한다. 시설을 몇 곳 정비했는지를 넘어 등산객이 쉽게 알아보고 활용할 수 있는지 점검할 필요가 있다.
이에 맞춰 소방당국도 주요 등산로의 안전시설을 정비하고 산악구조훈련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준비가 실제 사고 현장에서 신속한 구조로 이어지도록 취약 구간과 접근 경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
가을 풍경을 즐기러 나선 산행의 목적지는 결국 일상으로 돌아오는 길이다. 단풍을 보기 전 자신의 체력과 하산 계획을 먼저 확인해야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이 될 수 있다.
엄재용 기자 djawodyd0316@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