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 국가산단, 101개 기업 입주협약 추진
산업용지 52% 규모…연내 LH 사업시행자 지정 목표
지방공기업 참여 검토…군공항 이전 지원 재원 확보 과제
입력 : 2026. 10. 14(수)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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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국가산업단지 후보지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무안국제공항 인근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위해 기업 입주 수요 확보와 사업시행자 지정에 나선다. 산업용지 절반가량에 대한 투자·입주협약을 추진하는 한편 지방공기업의 사업 참여도 검토하고 있다.

14일 특별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시정질문 사전 답변서에 따르면 무안 국가산단은 무안군 현경면 일원에 7615억원을 투입해 347만㎡(105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반도체와 물류, 신재생에너지, K푸드 융복합, 인공지능(AI) 첨단 농산업 관련 기업 등을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101개 기업과 투자·입주 관련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 용지는 33만평으로, 전체 산업용지 63만평의 약 52%에 해당한다. 통합시는 앵커기업 등 입주의향 기업을 추가 발굴해 나머지 산업용지에 대한 수요도 확보할 방침이다.

산단 지정과 사업 추진을 위한 절차도 진행 중이다. 시는 지난 8월 6일 국가산단 지정 신청서를 제출했으며, 같은 달 25일 후보지로 선정됐다. 정부도 지난 1일 산단 지정 절차를 신속하게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올해 안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사업시행자로 지정하는 것을 목표로 후속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기업 유치와 기반시설 지원을 추진하면서 지방공기업의 지분 참여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국가산단 조성과 함께 무안지역의 주요 현안인 공항 이전에 대해서는 기존 지원 약속을 이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시는 광주 군공항 이전에 따른 무안군 1조원 지원 방침을 유지하되, 안정적인 사업 추진을 위해 정부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광주 군공항 종전부지를 반도체 국가산단으로 조성할 경우 개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종전부지 개발 방향이 달라지는 만큼 무안 지원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과제로 남아 있다.

구체적인 지원사업의 규모와 목록은 무안군수가 참여하는 이전사업지원위원회에서 확정한다. 통합시는 이를 위해 무안군과 매주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군공항 이전은 오는 11월 이전부지 확정을 시작으로 2027년 10월 사업계획 승인, 2028년 6월 군시설 공사 착수를 거쳐 2032년 말 준공하는 일정으로 추진한다.

시 관계자는 “군공항 이전 절차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다만 대통령이 이전 사업의 속도를 높일 것을 당부한 만큼 이를 앞당길 수 있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공항 건설과 별도로 종전부지의 반도체 산단 조성을 앞당기는 방안도 추진한다. 2028년 중순까지 광주 군공항 기능을 다른 군기지로 임시 분산 배치하고, 신공항 준공 전에 종전부지 개발을 시작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할 계획이다.

광주 민간공항은 호남고속철도 2단계 개통 시기에 맞춰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한다. 무안공항은 2027년 하반기까지 활주로 보수·보강 등을 마친 뒤 재개항할 예정이다.
이현규 기자 gnnews1@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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