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선율로 물든 광주 도심, 40만 관객과 호흡
제5회 광주버스킹월드컵 닷새간 마무리…40만명 방문
프랑스 발레리 에쿠메 정상…버스킹·마술·댄스 다채
프랑스 발레리 에쿠메 정상…버스킹·마술·댄스 다채
입력 : 2026. 10. 13(화)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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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구와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이 개최한 ‘제5회 광주버스킹월드컵’이 지난 11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결선과 시상식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사진은 피날레 단체 모습.

제5회 광주버스킹월드컵 시민심사위원이 심사를 하는 모습.

경연무대 전경.
광주 동구와 광주동구문화관광재단이 개최한 ‘제5회 광주버스킹월드컵’이 지난 11일 5·18민주광장에서 열린 결선과 시상식을 끝으로 5일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1위 ‘골든버스킹상’은 프랑스 아프로팝-록 아티스트 발레리 에쿠메(Valerie Ekoume)에게 돌아갔다. 2위 실버버스킹상은 콤아겐즈(한국), 3위 브론즈버스킹상은 세이지(호주), 4위 충장버스킹상은 슬로우진(한국)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 수상금은 1000만원이다.
발레리 에쿠메는 “중학교 시절부터 한국 드라마를 즐겨보며 한국 방문을 오랫동안 꿈꿔왔다”며 “꿈에 그리던 한국에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과 함께 경연에 참여하고 최고상까지 받게 돼 너무나 행복하고 감격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5·18민주광장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하늘마당, 충장로 일원에서 펼쳐진 올해 축제는 광주 원도심 전체를 무대로 연결하는 도시형 글로벌 음악축제로 진행됐다. 축제 기간 행사장 일대에는 40만여 명이 방문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올해 대회에는 전 세계 56개국에서 535팀, 1549명의 뮤지션이 참가를 신청했다. 지난해 42개국 493팀보다 참가 국가와 팀 수가 모두 늘었으며, 아프리카와 중남미 지역의 참여도 확대됐다.
온라인 예선을 통과한 한국, 멕시코, 일본, 프랑스, 호주 등 5개국 8개 팀은 광주에서 라이브 경연을 펼쳤다. 각기 다른 언어와 문화적 배경을 지닌 뮤지션들은 음악으로 관객과 호흡하며 월드챔피언을 향한 무대를 선보였다.
올해 축제는 경연 무대에 집중됐던 프로그램을 원도심 곳곳으로 확장한 점이 특징이다. 5·18민주광장을 중심으로 ACC 하늘마당과 충장로 일대를 공연 공간으로 연결하고, 메인 경연과 함께 버스킹프린지, 외국인 버스킹, 스트릿댄스배틀 등 다채로운 거리공연을 선보였다.
35개 팀이 참여한 버스킹프린지에서는 음악은 물론 마술, 서커스, 마임, 댄스 등 다양한 장르의 거리예술가들이 도심 곳곳에서 관객과 만났다. 국내 거주 외국인과 다문화 주민, 유학생 등이 참여한 외국인 버스킹은 여러 국가의 음악과 문화를 소개했으며, 스트릿댄스배틀은 축제의 장르적 외연을 넓혔다.
음악과 도시관광의 결합도 눈에 띄었다. 관람객들이 공연을 즐기는 데 그치지 않고 광주 동구의 관광자원과 골목상권을 함께 경험할 수 있도록 버스킹 스탬프투어를 운영했다.
5·18민주광장과 ACC 하늘마당, 충장로우체국 등 주요 공연장을 예술의거리, K-POP스타거리, 충장로 도깨비골목 등 관광거점과 연계해 관람객의 발길이 원도심 곳곳으로 이어지도록 했다. 전국 푸드트럭과 지역 맛집이 참여한 푸드트럭 및 맛집 팝업도 마련해 공연 관람과 관광, 미식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시민 참여의 폭도 넓혔다. 공개모집으로 선발된 시민심사위원 30명이 전문심사위원과 함께 최종 경연 심사에 참여했다. 전문심사위원 평가 70%와 시민심사위원 평가 30%를 합산해 최종 순위를 결정해 시민이 축제의 결과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체로 참여했다.
축제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광주음악창작소 추천 뮤지션들의 공연을 시작으로 결선 경연이 펼쳐졌다. 이어 가수 황인욱과 전년도 수상팀 크랙샷의 축하공연, 시상식과 우승팀 앙코르 공연을 끝으로 5일간의 축제가 막을 내렸다.
정채경 기자 view2018@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