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예금으로…은행권 4%대 금리 부활에 자금 유입
주식시장 투자자 관망세에 거래대금 급감
정기예금 5개월 연속 증가…적금도 늘어
지방은행도 속속 인상…5% 돌파 기대감
정기예금 5개월 연속 증가…적금도 늘어
지방은행도 속속 인상…5% 돌파 기대감
입력 : 2026. 10. 06(화) 18:11
본문 음성 듣기
가가
최근 은행권 금리가 연 4% 안팎까지 오르면서 예·적금으로 눈을 돌리는 금융소비자가 늘고 있다.
은행권에 연 4%대 정기예금이 등장하면서 예·적금으로 눈을 돌리는 금융소비자가 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투자자예탁금이 증가했지만 거래대금은 줄어드는 등 관망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은행권 정기예금과 적금 잔액은 꾸준히 늘고 있다.
특히 적금에서는 최고 연 9% 안팎의 상품까지 등장하면서 목돈을 한꺼번에 맡기기보다 매달 일정 금액을 모으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금리가 더 오를 경우 2022년처럼 연 5%대 정기예금이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기준 은행권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가운데 최고 우대금리는 연 4.05%까지 올라왔다. SC제일은행은 ‘e-그린세이브예금’에 기본금리 3.85%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4.05%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은행 ‘굿스타트예금’ 3.98%를 비롯해 제주은행 3.99%, 전북은행 3.93%, BNK부산은행 3.92% 등 지방은행도 4%에 가까운 금리를 내놓고 있다.
시장 연동 금리를 제공하는 광주은행 ‘굿스타트예금’의 경우 지난달 28일 4%를 돌파한 데 이어 30일 신규가입에는 최고금리 4.08%를 적용했다. 기본금리에 첫 예금거래와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에 들어오는 돈도 늘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9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1006조871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552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적금도 마찬가지다. 5대 은행의 9월 말 정기적금 잔액은 46조2749억원으로 한 달 새 1조1992억원 늘었다. 목돈을 맡기는 정기예금뿐 아니라 매달 돈을 넣는 적금으로도 자금이 들어오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적금 금리가 정기예금보다 높게 제시되는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전북은행의 ‘JB 슈퍼씨드 적금’은 기본금리 연 3.5%에 이벤트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13.5%를 제공하고, KB국민은행 ‘KB카드쓰담적금’은 최고 연 12%, iM뱅크 ‘더쿠폰적금’은 최고 연 11%를 제시한 바 있다. 다만 두 자릿수 금리는 특정 조건이나 이벤트를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다.
이달 들어서도 높은 금리를 내건 적금 상품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 ‘우리금융 다함께 적금2’를 출시했다.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연 3.5%지만 계열사 거래와 신규 고객, 거래 실적 등에 따른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하면 최고 연 9.0%까지 받을 수 있다. 월 납입 한도는 30만원으로, 1년 동안 최대 36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투자 대기자금이 늘었지만 거래는 오히려 줄었다. 지난달 29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07조725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조원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6월 50조3470억원에서 9월 20조968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주식시장에 돈은 남아 있지만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올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의 부담도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예금금리가 다시 오르고 적금 상품의 금리 경쟁까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도 달라지고 있다. 주식처럼 수익률이 크게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예금에서는 연 4% 안팎, 적금에서는 조건에 따라 두 자릿수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예·적금의 매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5%대 예금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2022년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던 당시 은행권에서는 연 5%를 넘는 정기예금 상품이 잇따라 출시됐다.
다만 예금금리 상승이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은행들이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대출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보다 확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예·적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라며 “시장금리 움직임에 따라 은행들의 수신 경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적금에서는 최고 연 9% 안팎의 상품까지 등장하면서 목돈을 한꺼번에 맡기기보다 매달 일정 금액을 모으려는 수요도 커지고 있다. 금리가 더 오를 경우 2022년처럼 연 5%대 정기예금이 다시 등장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온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10월 첫째 주 기준 은행권 12개월 만기 정기예금 가운데 최고 우대금리는 연 4.05%까지 올라왔다. SC제일은행은 ‘e-그린세이브예금’에 기본금리 3.85%에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4.05%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광주은행 ‘굿스타트예금’ 3.98%를 비롯해 제주은행 3.99%, 전북은행 3.93%, BNK부산은행 3.92% 등 지방은행도 4%에 가까운 금리를 내놓고 있다.
시장 연동 금리를 제공하는 광주은행 ‘굿스타트예금’의 경우 지난달 28일 4%를 돌파한 데 이어 30일 신규가입에는 최고금리 4.08%를 적용했다. 기본금리에 첫 예금거래와 개인정보 수집·이용 동의 등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고금리를 받을 수 있다.
은행에 들어오는 돈도 늘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9월 말 정기예금 잔액은 1006조871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552억원 증가했다. 지난 5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세다.
적금도 마찬가지다. 5대 은행의 9월 말 정기적금 잔액은 46조2749억원으로 한 달 새 1조1992억원 늘었다. 목돈을 맡기는 정기예금뿐 아니라 매달 돈을 넣는 적금으로도 자금이 들어오는 모습이다.
최근에는 적금 금리가 정기예금보다 높게 제시되는 상품도 잇따르고 있다. 전북은행의 ‘JB 슈퍼씨드 적금’은 기본금리 연 3.5%에 이벤트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13.5%를 제공하고, KB국민은행 ‘KB카드쓰담적금’은 최고 연 12%, iM뱅크 ‘더쿠폰적금’은 최고 연 11%를 제시한 바 있다. 다만 두 자릿수 금리는 특정 조건이나 이벤트를 충족해야 받을 수 있는 최고금리다.
이달 들어서도 높은 금리를 내건 적금 상품이 이어지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5일 ‘우리금융 다함께 적금2’를 출시했다. 12개월 만기 자유적립식 상품으로 기본금리는 연 3.5%지만 계열사 거래와 신규 고객, 거래 실적 등에 따른 우대금리를 모두 적용하면 최고 연 9.0%까지 받을 수 있다. 월 납입 한도는 30만원으로, 1년 동안 최대 36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투자 대기자금이 늘었지만 거래는 오히려 줄었다. 지난달 29일 기준 투자자예탁금은 107조7257억원으로 한 달 전보다 8조원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코스피 일평균 거래대금은 6월 50조3470억원에서 9월 20조9680억원으로 크게 감소했다.
주식시장에 돈은 남아 있지만 적극적으로 투자하기보다는 상황을 지켜보는 투자자가 많아졌다는 의미다. 올해 코스피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뒤 급등락을 반복하면서 투자자들의 부담도 커졌다.
이런 상황에서 예금금리가 다시 오르고 적금 상품의 금리 경쟁까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의 선택지도 달라지고 있다. 주식처럼 수익률이 크게 움직이지 않으면서도 예금에서는 연 4% 안팎, 적금에서는 조건에 따라 두 자릿수 금리를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예·적금의 매력이 커지고 있는 것이다.
금리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5%대 예금이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앞서 2022년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르던 당시 은행권에서는 연 5%를 넘는 정기예금 상품이 잇따라 출시됐다.
다만 예금금리 상승이 대출금리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은 변수다. 은행들이 예금을 유치하기 위해 금리를 올리면 자금 조달 비용이 높아지고, 대출금리에도 상승 압력이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최근에는 주식 등 위험자산보다 확정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예·적금에 대한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라며 “시장금리 움직임에 따라 은행들의 수신 경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은지 기자 eunzy@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