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2차 이전…전남광주 ‘기능 집적’ 필요
산업단지 121개로 전체 8.8% 불과…전국 최하위권
GRDP, 159조 수준…경제 규모도 수도권과 큰 격차
"AI·에너지·미래모빌리티 등 지역산업과 연계해야"
입력 : 2026. 10. 06(화)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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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


정부의 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을 앞두고 전남광주지역의 산업 기반과 연계한 공공기관 집적 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단순히 공공기관을 이전하는 데 그치기보다 지역이 갖춘 산업 기반과 기관의 기능을 연결해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효과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다.

박희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산업단지와 지역내총생산(GRDP) 통계를 근거로 지역 간 산업·경제 격차를 지적하며 제2차 공공기관 지방이전에서 상대적으로 산업 기반이 취약한 지역을 우선 고려해야 한다고 6일 밝혔다.

자료에 따르면 2026년 8월 말 기준 전국 산업단지는 1370개다. 이 가운데 전남광주지역 산업단지는 121개로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지역별 산업단지 수는 영남권이 282개(20.6%)로 가장 많았고, 경기 213개(15.5%), 대전·세종·충남 211개(15.4%), 대구·경북 184개(13.4%), 충북 153개(11.2%), 전남광주 121개(8.8%), 전북 91개(6.6%) 등의 순이었다.

지역 경제 규모에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격차가 뚜렷했다.

2024년 지역내총생산(GRDP)은 경기 651조4000억원, 서울 575조원에 달했다. 전남광주는 158조8000억원 수준으로 수도권과 비교하면 경제 규모에서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특히 이번 2차 공공기관 이전에서는 지역산업과 기관의 기능을 연결하는 ‘집적’이 주요 기준으로 거론되고 있다.

정부는 1차 공공기관 이전 과정에서 지역산업과 이전 기관 간 연계가 충분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2차 이전에서는 관련 기관을 특정 지역에 모으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과 지역은 올해 10~11월 중 확정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광주도 지역이 육성해온 산업과 연계할 수 있는 기관을 중심으로 유치 전략을 세워야 한다는 분석이다.





전남의 에너지·석유화학·조선·철강·농수산업 등 기존 산업 기반과 광주의 인공지능(AI)·미래모빌리티·에너지 등 신산업을 공공기관의 기능과 연결해 광역권 산업 생태계를 확대하는 방식이다.

특히 전남광주는 산업단지 121개를 기반으로 기업 활동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단순한 기관 이전보다는 이전 기관과 기존 기업, 연구기관, 대학 등을 연결하는 후속 전략이 중요하다는 지적이다.

박 의원도 집적의 기준을 도시 규모가 아닌 기관의 기능을 받아낼 수 있는 산업 기반과 기능 적합성에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는 전남광주처럼 광역권 차원에서 산업 기반이 형성된 지역의 경우 특정 도시 한 곳에 기관을 집중하기보다 기관의 기능에 따라 관련 기업과 연구시설 등이 있는 지역을 연결하는 방식으로도 확장할 수 있다는 의미다.

전남광주지역에서는 2차 공공기관 이전을 지역경제의 외연을 넓히는 계기로 활용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공공기관 이전 자체보다 어떤 기관을 유치하고, 기존 산업과 어떻게 연결하느냐가 지역경제 파급효과를 좌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희승 의원은 “2차 공공기관 이전은 그 격차를 바로잡을 가장 가까운 기회이고, 기능 적합성을 기준으로 균형성장 방향에도 맞는 길이다”고 말했다.
윤용성 기자 yo1404@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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