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불청객’ 은행나무 열매 ‘탈탈’ 털어줘요
광주 4만그루 식재…보행자 불편·상인 청소 부담까지
자치구, 진동수확기 투입·그물망 설치 등 대응책 마련
자치구, 진동수확기 투입·그물망 설치 등 대응책 마련
입력 : 2026. 09. 29(화) 18:30
본문 음성 듣기
가가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광주역 일원 인도에 떨어진 은행나무 열매가 차량과 보행자에 밟혀 으깨진 채 방치돼 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올해도 추석 연휴가 지나면서 도심 곳곳이 은행 열매에서 발생하는 악취와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보행로에 떨어진 열매가 차량과 사람에 밟혀 으깨지면서 냄새가 심해지고, 상인과 건물 관리인들이 직접 청소에 나서는 등 시민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매년 가을 반복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은행나무 열매가 집중적으로 떨어지는 시기에 맞춘 선제적인 수거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광주권역 602개 노선, 882㎞ 구간에 총 16만5149그루의 가로수가 심어져 있다.
수종별로는 은행나무가 4만4314그루(2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느티나무 3만8020그루(23.0%), 이팝나무 2만8008그루(17%), 왕벚나무 1만5855그루(9.6%), 메타세쿼이아 9902그루(6%)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나무는 대기 정화와 도시 미관 개선 등의 효과가 있어 도심 가로수로 널리 활용돼 왔다. 하지만 열매를 맺는 암나무의 경우 가을철 특유의 악취와 보행환경 오염을 유발하면서 매년 민원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 주요 상권과 보행로에서는 떨어진 은행 열매가 제때 수거되지 않아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은 열매를 밟지 않으려 발걸음을 조심하거나 길 가장자리로 피해 걷는 모습도 보였다.

북구 광주역 인근과 서구 화정동 염주사거리 인근 인도에는 은행 열매가 곳곳에 떨어진 채 방치돼 심한 냄새를 풍겼다. 차량에 밟혀 으깨진 열매가 도로 가장자리에 넓게 퍼진 곳도 눈에 띄었다.
보다 못한 인근 상인들도 직접 청소에 나서고 있다. 한 상가 관계자는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점포 앞 인도에 물을 뿌리며 밟혀 으깨진 은행 열매를 제거하기도 했다.
시민들의 불편 호소도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34)는 “추석을 전후해 은행 열매가 많이 떨어져 시내버스를 기다릴 때마다 불편하다”며 “매년 반복되는 문제인 만큼 미리 열매를 털어내거나 신속하게 청소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물관리인 정모씨(40)는 “건물 입구에 발판을 설치했지만 은행 열매 특유의 냄새가 건물 안까지 퍼진다”며 “수시로 바닥을 청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치구들도 은행 열매 수거와 청소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자치구별 은행나무는 동구 4521그루, 서구 6388그루, 남구 5541그루, 북구 1만1566그루, 광산구 1만6298그루다.
동구는 10월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금남로를 시작으로 진동수확기를 투입하고 그물망을 설치해 은행 열매를 털어내고 수거할 계획이다.
서구는 지난해부터 중앙공원 1지구·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등 주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장수목 은행나무에 대해 협의 시 기존 암나무는 제거하고 수나무로 교체하도록 협의하고 있다.
북구는 지난 28일부터 공원녹지과 직원들을 투입해 은행 열매를 수거하고 있다. 또 버스정류장 등 시민 통행량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은행나무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기 위한 예산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광산구도 11월 초까지 평동·하남산단과 하남대로 일원에서 장비를 활용한 열매 털기와 수집·처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시민 통행량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은행 열매를 집중 수거할 계획”이라며 “교통 상황과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매년 가을 반복되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은행나무 열매가 집중적으로 떨어지는 시기에 맞춘 선제적인 수거와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5개 자치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광주권역 602개 노선, 882㎞ 구간에 총 16만5149그루의 가로수가 심어져 있다.
수종별로는 은행나무가 4만4314그루(26.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느티나무 3만8020그루(23.0%), 이팝나무 2만8008그루(17%), 왕벚나무 1만5855그루(9.6%), 메타세쿼이아 9902그루(6%) 등이 뒤를 이었다.
은행나무는 대기 정화와 도시 미관 개선 등의 효과가 있어 도심 가로수로 널리 활용돼 왔다. 하지만 열매를 맺는 암나무의 경우 가을철 특유의 악취와 보행환경 오염을 유발하면서 매년 민원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 주요 상권과 보행로에서는 떨어진 은행 열매가 제때 수거되지 않아 악취가 발생하고 있다. 시민들은 열매를 밟지 않으려 발걸음을 조심하거나 길 가장자리로 피해 걷는 모습도 보였다.

29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서구 화정동 광덕고등학교 일대에 은행나무 열매가 떨어져 악취를 풍기고 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북구 광주역 인근과 서구 화정동 염주사거리 인근 인도에는 은행 열매가 곳곳에 떨어진 채 방치돼 심한 냄새를 풍겼다. 차량에 밟혀 으깨진 열매가 도로 가장자리에 넓게 퍼진 곳도 눈에 띄었다.
보다 못한 인근 상인들도 직접 청소에 나서고 있다. 한 상가 관계자는 고압세척기를 이용해 점포 앞 인도에 물을 뿌리며 밟혀 으깨진 은행 열매를 제거하기도 했다.
시민들의 불편 호소도 이어지고 있다.
직장인 김모씨(34)는 “추석을 전후해 은행 열매가 많이 떨어져 시내버스를 기다릴 때마다 불편하다”며 “매년 반복되는 문제인 만큼 미리 열매를 털어내거나 신속하게 청소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건물관리인 정모씨(40)는 “건물 입구에 발판을 설치했지만 은행 열매 특유의 냄새가 건물 안까지 퍼진다”며 “수시로 바닥을 청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치구들도 은행 열매 수거와 청소 등 대응에 나서고 있다.
자치구별 은행나무는 동구 4521그루, 서구 6388그루, 남구 5541그루, 북구 1만1566그루, 광산구 1만6298그루다.
동구는 10월부터 유동인구가 많은 금남로를 시작으로 진동수확기를 투입하고 그물망을 설치해 은행 열매를 털어내고 수거할 계획이다.
서구는 지난해부터 중앙공원 1지구·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 등 주요 사업 추진 과정에서 지장수목 은행나무에 대해 협의 시 기존 암나무는 제거하고 수나무로 교체하도록 협의하고 있다.
북구는 지난 28일부터 공원녹지과 직원들을 투입해 은행 열매를 수거하고 있다. 또 버스정류장 등 시민 통행량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은행나무 암나무를 수나무로 교체하기 위한 예산 확보에도 나설 방침이다.
광산구도 11월 초까지 평동·하남산단과 하남대로 일원에서 장비를 활용한 열매 털기와 수집·처리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 자치구 관계자는 “시민 통행량이 많은 구간을 중심으로 은행 열매를 집중 수거할 계획”이라며 “교통 상황과 기상 여건 등을 고려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태영 기자 sty1235@gwangnam.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