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산단, 석유화학 넘어 탄소중립·AI 미래산단으로 전환
청정수소·첨단소재·CCUS 등 신산업 육성…산업구조 고도화 추진
입력 : 2026. 09. 16(수)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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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국가산단 전경
여수국가산단 전경
여수국가산업단지가 석유화학 중심의 산업구조에서 벗어나 탄소중립과 청정수소, 인공지능 기반 공정 고도화 등을 통해 미래형 산업단지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16일 여수시에 따르면 여수산단은 1967년 제2정유공장 입지가 확정된 이후 1970년대부터 종합 석유화학단지로 조성됐다. 이후 관련 기업들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국내 최대 규모의 석유화학 생산 거점이자 주요 수출기지로 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중국을 비롯한 주요 국가의 생산 확대와 세계 경기 둔화 등으로 석유화학 제품 공급 과잉과 수익성 악화가 이어지면서 산업 경쟁력 회복과 구조 개편이 주요 과제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시는 범용 석유화학 제품 중심의 생산구조를 저탄소·친환경 소재와 고부가가치 첨단소재 중심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에너지 사용 효율을 높이고 생산 과정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해 인공지능과 대용량 자료 분석, 사물인터넷 기술을 활용한 지능형·안전 산업단지 구축에도 나선다.

시는 특히 산업 위기 대응을 위한 정부 지원 확보에도 힘을 쏟는다.

먼저 시는 정부에 산업위기선제대응지역과 고용위기지역 지정을 요청하는 한편 국비 지원과 세금 감면, 기업 맞춤형 지원사업 유치 등을 추진하고 있다.

또 중소기업과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연구개발과 시제품 제작, 생산공정 개선 등에 대한 지원도 확대할 방침이다.

미래 신산업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율촌 미래첨단 국가산업단지 조성과 탄소 포집·활용·저장 기술의 연구와 실증, 수소와 미래형 자동차 관련 국가사업 유치에도 적극 나선다.

친환경 신기술의 개발과 실증을 위한 기반시설을 확충하고 기업의 신기술 사업화를 가로막는 규제 개선도 추진할 예정이다.

시는 산업단지 환경·안전 통합관제센터의 기능을 강화하고 대기 등 오염물질을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한편 노후 시설 정비와 안전한 주거환경 조성 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다.

지역 청년들이 화학·에너지 분야의 전문인력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교육과 취업을 연계하고 기업에 필요한 인력을 지역에서 양성하는 선순환 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서영학 여수시장은 “여수국가산단은 지난 50여년간 여수 경제를 이끌어온 핵심 자산이다”며 “산단의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가능한 미래 산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업과 지역사회, 정부가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송원근 기자 swg3318@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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