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작년 수능보다 쉬워…급증 N수생 변수
졸업생 지원자 11만명…N수생 20만명 육박 전망도
사탐 10.5%↑·과탐 18.7%↓…과목별 유불리 주목
입력 : 2026. 09. 02(수)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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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2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사대부고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2일 치러진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보다 대체로 쉽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됐다. 국어와 수학은 적정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한 반면 영어는 난도가 크게 낮아져 상위권 변별력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

특히 졸업생 지원자가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난 데다 자연계 수험생이 과학탐구 대신 사회탐구를 선택하는 ‘사탐런’도 심화하면서 오는 11월 본수능의 점수와 등급 예측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2026학년도 수능은 국어와 영어가 까다롭게 출제돼 ‘불수능’으로 평가받았다. 절대평가인 영어의 경우 1등급 비율이 3.11%에 그치며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9월 모의평가는 11월 19일 치러지는 본수능을 앞두고 자신의 위치와 출제 경향을 점검하는 사실상 마지막 전국 단위 시험이다. 이번 시험도 킬러문항 배제 기조를 유지하면서 국어와 수학에서는 일정 수준의 변별력을 확보한 것으로 평가됐다.

EBS 현장교사단과 입시업계는 이번 9월 모의평가가 지난해 수능보다 전반적으로 쉬웠다고 분석했다.

국어는 6월 모의평가보다는 어려웠지만 지난해 수능보다는 다소 쉬웠다는 평가가 많았다. 과도한 추론을 요구하는 킬러문항 없이 지문의 정보량과 구조를 비교적 명확하게 구성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화법과 작문은 확인해야 할 정보가 많아 시간 관리가 주요 변수로 꼽혔다.

영어는 지난해 수능과 올해 6월 모의평가보다 쉽게 출제된 것으로 파악됐다. 종로학원은 영어 1등급 비율이 20% 안팎까지 올라갈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상위권 변별력 확보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전망했다.

수학은 분석이 엇갈렸다. EBS는 지난해 9월 모의평가 및 수능과 비슷한 수준으로 평가했지만, 메가스터디와 대성학원은 지난해 수능보다 다소 어려웠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수능 수학 표준점수 최고점이 139점으로 역대 최저 수준이었던 만큼 수험생별 체감 난도에는 차이가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시험에서는 졸업생 지원자 증가도 두드러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전체 지원자는 50만128명으로 지난해 9월 모의평가보다 1만5772명 감소했다. 재학생은 38만8203명으로 2만2007명 줄었지만, 졸업생과 검정고시생은 11만1925명으로 6235명 늘었다.

졸업생 등 지원자 수와 비율은 평가원이 관련 통계를 공개한 2011학년도 이후 각각 역대 최대인 11만1925명, 22.4%를 기록했다.

의대 정원 확대와 대입 제도 변화가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2027학년도 의대 정원은 지역의사 선발 전형 도입 등의 영향으로 3548명으로 늘었고, 2028학년도부터는 국어·수학·탐구 선택과목 폐지와 내신 5등급제 전면 시행 등 대입 체제가 크게 바뀐다.

여기에 대학 1학년 1학기를 마친 뒤 수능에 재도전하는 ‘반수생’까지 합류하면서 올해 본수능 N수생 규모가 역대 최대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19만~20만명에 이를 수 있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탐구 영역에서는 ‘사탐런’이 더욱 뚜렷해졌다. 사회탐구 지원자는 43만2504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1055명(10.5%) 증가한 반면, 과학탐구는 20만1060명으로 4만6366명(18.7%) 감소했다.

자연계 수험생의 사회탐구 이동이 심화하면서 실제 수능에서 과목별 표준점수와 등급 분포가 어떻게 형성될지도 주요 변수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7학년도 수능은 N수생 증가와 사탐런 심화 등으로 점수 예측을 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라며 “수험생들은 수시 지원에서 수능 최저 확보 여부 등을 면밀히 재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9월 모의평가가 치러진 2일 오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학교 사대부고에서 고3 수험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최기남 기자 bluesky@gwangnam.co.kr
결국 11월 수능에서는 시험 난도뿐 아니라 급증한 N수생과 탐구 선택 쏠림이 점수 분포와 상위권 경쟁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연합뉴스·김인수 기자 joinus@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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