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서 ‘에너지의 날’ 동참…10분간 불 끄고 에너지 절약
전국 주요 랜드마크 일제히 소등…전력 34만9000㎾h 절감
입력 : 2026. 08. 24(월)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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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광주에너지전환네트워크는 지난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1층에서 ‘제23회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광주에너지전환네트워크는 지난 22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1층에서 ‘제23회 에너지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에너지의 날은 국내 전력소비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3년 8월 22일을 계기로 에너지시민연대가 에너지 절약과 전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한 행사다. 전국 주요 지역에서 동시에 불을 끄는 소등 캠페인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올해 광주 행사는 에너지시민연대가 주최하고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와 광주에너지전환네트워크, 광주에코바이크, 광주전환마을네트워크, 한국에너지공단 광주전남지역본부, 광주시민사회지원센터 등 6개 기관·단체가 공동 주관했다.

행사에 앞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는 이송희일 영화감독이 ‘기후위기 시대, 진정한 자립을 묻다’를 주제로 강연했다. 전종호 시인은 태양광·지열 에너지를 마을 농사와 결합한 에너지 자립 및 빗물순환마을 운영 사례를 소개했다.

문산마을 주민들이 에너지전환 체조 공연을 선보인 데 이어 싱어송라이터 달복의 문화공연도 펼쳐져 행사에 참여한 시민들의 호응을 얻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전국 동시 소등은 이날 오후 9시부터 10분간 진행됐다. 국회의사당과 예술의전당, 대구 디아크문화관, 부산타워, 여수 선소대교 등 전국 주요 랜드마크가 불을 끄며 에너지 절약과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했다.

특히 에너지의 날 23주년을 기념해 선정된 전국 23개 랜드마크의 소등 현장은 유튜브를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돼 시민들이 전국에서 동시에 불이 꺼지는 순간을 함께했다.

김재주 광주지속가능발전협의회 사무총장은 “기후위기 극복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시대의 과제”라며 “오늘의 소등이 보여준 것은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실천이 모이면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도 가능하다는 믿음”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국 소등 행사로 약 34만9000㎾h의 전력 절감 효과가 발생했다. 이는 500㎿급 석탄화력발전기 0.7기의 발전량과 비슷한 규모로, 약 1만1866명이 하루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탄소 배출량도 145.5t가량 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승홍 기자 photo25@gwangna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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